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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수리산 성지 순교자 현양대회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7-09-27 조회수 : 1568



   수리산 성지 순교자 현양 대회가 9월 23일 수리산 성지(전담 이헌수 요셉 신부) 최경환(프란치스코) 성인 묘역 앞 야외 미사 터에서 807명의 신자가 참여한 가운데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여 동안 거행됐다.


   최경환(프란치스코) 성인 순교 178주년과 이성례(마리아) 복자 순교 177주년을 기리는 이번 순교자 현양 대회는 ‘1부 성인 유해 운구 행렬, 2부 현양 미사, 3부 성인 묘소 참배’ 순으로 이어졌다.


   미사를 주례한 안양대리구장 최성환(바오로) 신부는 ‘안양대리구의 유일한 성지인 이곳 수리산 성지에서 순교자 현양 대회를 거행하는 오늘, 좋은 날씨와 훌륭한 신앙 선조를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이분들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용맹하고 장한 신앙 정신을 본받고 따르고 실천할 것을 다짐하면서 정성껏 미사를 봉헌하자.’고 했다.


   최성환 신부는 강론을 통해 “최경환 성인이 잠들어 계시는 이곳 성지는 수리산 도립공원의 일부로 경기도의 땅인데 이 땅을 불하 받기 위해 이헌수 신부가 엄청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도록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해마다 9월이면 순교자 성월을 보내면서 장하고 용맹한 순교자들을 기리고 그 신앙을 본받고자 하는데 과연 우리가 얼마나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닮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면서 기도문 낭송이나 순교자 찬가를 부르는 것으로 그치거나 현양 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자고 말했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교리에도 그다지 밝지 못했고 신앙생활의 연륜도 깊지 못했고 더구나 미사를 봉헌하거나 고해성사를 받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그런 분들이 어떻게 천주교를 목숨을 걸고 보존하고 전파할 수 있었는지, 또 부족함이 없는 양반들이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하느님을 선택했고 순교할 수 있었는지 오늘날 우리들의 얄팍하고 현세적이며 기복적인 신앙으로는 알아듣기 어렵다.”면서, “여기에는 분명 하느님의 섭리와 은총이 함께 하셨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분들이 순교한 이유는 단 한 가지 천주님을 버릴 수 없다는 데에 있었다. 그들에게는 오로지 천주님만이 유일한 삶의 근거이며 목표였다.”고 말하기도 한 최성환 신부는 “그런데 오늘 우리는 어려울 때만 하느님을 찾는 이기적인 신앙 기복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 보자. 위대한 순교는 성인 성녀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주님을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순교는 피를 흘리는 순교가 아닌, 하느님을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이다. 작은 희생과 용서 사랑의 실천이 바로 피 흘림이 없는 백색의 순교이다. 현양미사를 봉헌하며 순교자들의 후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것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이헌수 신부는 현양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이곳 수리산 성지는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땅으로 매년 강제 이행금을 내고 있고 원상복구를 요청받고 있었는데 이번에 도에서 분할해서 매입을 하기로 했다. 이 일을 진행함에 있어 도움을 주신 안양시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지에서는 땅을 매입하기 위한 약 15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땅 봉헌과 후원을 받고 있다면서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했다.(1구좌 10만 원, 1평 100만 원. 개인과 단체 후원 가능)


   미사 중에는 안양대리구 사도직 평의회에서 성지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다.


김선근 미카엘, 고영순 미카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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