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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안성추모공원 한가위 위령미사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7-10-11 조회수 : 1559



   햇곡과 햇과일로 한 해 농사의 고마움을 조상들께 전하는 우리 민족 고유 명절 추석을 맞아 안성추모공원(원장 최석렬 바오로 신부)에서는 10월 4일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한가위 위령미사가 봉헌됐다.


   교구 사무처장 김상순(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미리내천주성삼성직수도회 최두헌(요한 요셉) 신부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700여명의 신자들이 함께 했다.


   “내가 사랑했고 사랑하는 분들이 하느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실 수 있도록 기도드리자”며 미사를 시작한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옛날에는 부자가 재물을 쌓으면 마지막에는 창고가 넘쳐서 자연스럽게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게 되었는데, 오늘날의 부자들이 재물을 담는고깔은 위로 갈수록 점점 커져서 한 톨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며 현 세태를 한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소개했다. 그리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Time> 커버스토리 “미 미 미 제너레이션(Me Me Me Generation)-나만 찾는 세대”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이 갈수록 나만 생각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웃과 서로 나누며 살아온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도록 하자”고 당부한 이성효 주교는 “자유를 뜻하는 영어 ‘Free’는 독일어 ‘Frei’에서 파생됐다. 어원을 찾아보면 ‘사랑하다.’라는 뜻의 인도게르만어 ‘Fri’까지 거슬러 올라가 친구(friend), 평화(frieden)도 같은 어족이라 한다.”고 설명하면서, “우리가 나이 들면서 더욱 시간이 많아지고 공간이 많아질수록 진정한 자유에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평화가 없어진다. 자유와 평화, 친구, 연인, 부모, 부부, 자녀 모두 사랑으로 묶여 있기에 서로 끊임없이 기도해야만 하는 관계다.”라고 강조했다.


   최석렬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미리내 성직자 묘지를 안성추모공원에 이전 조성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7개 수도회, 교구 사제단, 교구 은인 등 다양한 계층의 분들을 모시게 되어, 명실상부하게 부활을 준비하고 부활을 고백하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식 라파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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