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엠마우스(센터장 세바스챤 신부)는 10월 15일 오후12시부터 16시 까지 평택 성당 주차장에서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한마당’ 행사를 실시했다.
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평택대리구, 평택 본당이 후원하며, 평택엠마우스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이주민과 지역 주민 120여 명이 참석했다.
12시부터 오후시까지 성당 앞 잔디마당에서는 이주민 참가자와 지역 주민에게 점심식사로 필리핀 전통먹거리가 무료로 제공됐다.
오후 2시부터는 주차장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중국이주민들이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춤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 세바스챤 신부의 개회식 기념사와 개회선언 그리고 내빈 소개가 있었으며, 평택대리구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와 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장 김창해(요한 세례자) 신부가 축사를 했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공연마당’으로 진행됐다. 필리핀 전통춤(틴니클링, 이구로트)과 ‘예니와 유나(다문화 가정 자녀)’의 한국 전통춤은 참가자 모두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서 베트남 이주민들의 전통춤과 필리핀의 유명 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아낙’, 필리핀 이주민들의 대나무 춤과 필리핀 내 여러 민족의 패션쇼가 펼쳐졌으며, 장기 자랑과 행운권 추첨으로 이날 행사의 막을 내렸다.
세바스챤 신부는 개회식 기념사를 통해 “우리 이주민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축제를 할 수 있게 하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우리 이주민들과 가족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금년에 처음으로 ‘평택이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해마다 이런 행사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재익 신부는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이주민 모든 분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마련된 만큼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함께 나누면서 호응하시어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고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또한, 김창해 신부는 축사에서, “오늘은 이주민들을 위한 선물과 같은 날이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경기도에서 우리 평택 엠마우스를 도와주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멋지고 뜻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수고하고 도와주셨다. 오늘 이 행사를 통하여 이주민과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 후 오후 5시, 이주민들은 평택 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했다. 평택대리구 사무국장 이철구(요셉) 신부와, 평택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김종현(도미니코) 신부가 공동집전했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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