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2017 안산대리구 가족음악회’가 11월 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안산대리구(대리구장 김건태 루카 신부)가 주최하고 안산대리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정태경 마티아)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주관, 경기도의회, 경기관광공사, 이디코리아, 라파엘여행사, 본향, 수원교구신용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열렸다.
‘제1회 2017 안산대리구 가족음악회(이하 가족음악회)’에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를 비롯해 김건태 신부와 사제단, 안산대리구 교우, 안산시민, 제종길 안산시장 내외와 전해철 국회의원, 안산시의회의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평화방송 아나운서 김지현 씨와 방송인 겸 배우 류시현 씨의 진행으로 성대하게 개최된 ‘가족음악회’에서 이성효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의 아픔이 남아있는 안산에서 오늘 뜻 깊은 가족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결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잊지 말자는 약속과 더불어, 유가족을 위로하고 안산 시민들은 한 가족이라는 소통을 하기 위함일 것이다. 부디 하루속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치유가 이루어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음악회를 주선한 윤화섭(엘리야‧경기도의회 의원) 씨는 “음악회를 통해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우리 안산 시민들이 되길 기도한다. 음악은 위로이며, 소통이다. 오늘 음악회가 그동안 고단하게 달려온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소망해 본다.”고 말했다.
김건태 신부는 인사말에서, “참담한 현실 극복을 위해 하나씩 타오른 촛불은 주권회복이라는 거대한 열망으로 퍼져 나갔다. 그 촛불은 평범한 시민으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온 우리에게 ‘희망’을 가슴에 품는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희망을 품기 위해 ‘용기’가 필요함도 깨닫게 되었다.”면서, “오늘 이 시간이 서로에게 용기를 주며 희망을 외치는 시간,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소통하는 시간, ‘따뜻한 사회’를 향한 내디딤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희망 앞에서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웃들, 어둡고 차가운 공간 속에서 움츠리고 있는 이웃들, 우리의 따뜻한 마음에서 힘과 용기를 찾는 이웃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한해를 열어나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날 가족음악회에서 안산시립국악단(지휘 임상규)은 ‘고구려의 혼(합주)’, ‘베사메무쵸(대피리협주곡)’을 국악으로 연주하였고, 비보이 팀인 ‘리듬 몬스터’는 시립국악단의 반주에 맞추어 ‘방황’이라는 제목의 비보이 댄스를 선보여 좌중에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가톨릭평화방송(CPBC)소년소녀합창단(단장 박선환 프란치스코 신부‧지휘 이지영 세실리아)은 ‘달밤’, ‘바바예투’,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러 많은 이의 호응을 얻었다.
장환진과 J-Fam(Jesus Family)은 ‘주의 빵을 나누세’, ‘너와 내가 하나 되어’, ‘우리가 빛이 될 수 있다면’을 열창하였으며, 가수 ‘바다’ 씨는 ‘나만부를 수 있는 노래’, ‘마리아’, ‘소녀시대’를 열창하였다. 이어 ‘경기 팝스 앙상블’의 색소폰(정동규), 건반(김상민), 퍼커션(이임배)의 연주로 ‘아리랑’, ‘도깨비OST’,Feel so good’,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September’가 이어졌으며, 성밴드(Sung band)는 ‘마라니타(주님, 오시옵소서)’, ‘가라 이 길을’, ‘Dona nobis Pacem’을 열창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우리나라 대표 록 그룹인 ‘부활’이 출연해 ‘생각이나’, ‘희야’, ‘사랑할수록’, ‘Never Ending Story’를 열창하였다.
참석한 모든 이들은 약 세 시간 동안의 음악회 공연 동안 ‘하느님의 한 가족’이란 주제와 같이 서로 어우러져 때론 슬퍼하고, 함께 호응하고, 웃으며,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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