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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새 사제 첫 미사, 군포 본당 신민재‧김범진 신부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7-12-12 조회수 : 2552



   안양대리구 군포 성당(주임 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에서는 지난 12월 8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본당 출신 신민재(미카엘)‧김범진(루카) 새 사제의 첫 미사가 12월 10일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는 새 사제들과 마산교구 박정일(미카엘) 주교, 본당 제3대 주임 이명기(베르나르도) 신부, 제6대 주임 김병열(보니파시오) 신부, 파리외방선교회 허보록(필립보) 신부, 한국외방선교회 정재건(마르띠노) 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 박현창(베드로) 신부 등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되었다.


   미사 강론을 맡은 박현창 신부는 “새 신부에게 강론을 맡기면 두 새 신부가 서로 하라고 미룰 것 같아 내가 자청하여 강론을 맡았다.”고 하며 말을 이어갔다.

   박현창 신부는 ‘신민재 신부는 늦깎이로 하느님의 성소 부르심을 받아 사제 길을 선택했다.’면서, “첫 인상은 내적으로 강직한 면모를 보였고, 외적으로 보면 훤칠한 키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난다. 글로벌 시대에 외적인 좋은 조건을 가진 신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범진 신부는 여리여리하여 순하고 여린 것 같으면서도 강직한 면이 보였다.”고 소개했다.

   박현창 신부는 신민재 신부의 서품 성구 ‘아침 일찍 일어나 포도밭으로 나가 포도나무 꽃이 피었는지 꽃망울이 열렸는지 석유나무 꽃이 망울졌는지 우리보아요. 거기에서 나의 사랑을 당신에게 바치겠어요.’와 김범진 신부의 서품 성구 ‘내 아들아, 너의 마음을 나에게 다오.’를 인용하면서, “두 신부의 서품 성구는 표현이 다르기는 하지만 간절하며 오로지 하느님에게로 마음이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달란트가 많지만 사제 서품을 받으면서 다짐하고 또, 첫 미사를 드리면서 하느님께로 향한 그 간절하고 오롯한 마음이 사제의 마지막 그 순간까지 하느님께서 인연을 맺어 주신 신자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자들에게는 “같은 마음으로 이 두 사제를 위해 애틋한 기도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하며 강론을 마쳤다.


   박정일 주교는 “사제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있는데,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잘 따라야 하고 건강해야 한다. 그리고, 주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주교가 되면 행복하지 못하다.”라고 말해 신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명기 신부는 “이 곳에서 미사 드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나 흘렀다.”면서, “김범진 신부의 세례 신부로 큰잔치에 초대받아 오게 되어 감사하다. 축사로 해야 할 말이 생각이 안 나지만 한마디만 하겠다. ‘신앙인은 신앙인답게 살아야 하고 사제는 사제답게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는 죽을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화 신부는 “새 사제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말은 첫 번째 ‘겸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국 교회 전통에 따르면 신학교 들어갈 때 추천서를 써 준 신부를 ‘아버지 사제’라고 하고, 마지막에 사제복을 입혀준 신부를 ‘어머니 신부’라고 이야기를 한다.”면서, “신학교에서 2년, 본당에서 2년 동안 쌍둥이를 키우다보니 어떤 때에는 힘겨울 때도 많았다. 그러나 오늘 이 기쁜 날에 늠름한 쌍둥이 신부가 탄생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이제는 여력이 없어서 당분간 아이를 출산하지 못하겠다.”고 하여 장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새 신부들에게 이제는 어머니가 아니고 선배 신부로서 한마디를 한다면서,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 서로 우의 좋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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