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서품식’이 12월 8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 ‘2017년 사제 서품식’에서 22명의 부제가 성품성사를 통해 사제로 수품 됐다. 이로써 교구 사제 수는 총 500명이 됐다.
사제단과 수도자, 수품자 부모와 가족, 평신도 등 2,5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교구 사무처장 김상순(프란치스코하비에르) 신부가 후보자들을 한 명씩 호명하여 제단 앞에 세우고, 교구장에게 청원하는 것으로 서품 예식이 시작됐다.
이후 예식은 선발된 이의 서약, 성인 호칭 기도, 안수와 사제 서품 기도, 제의 착의식, 손의 도유와 빵과 포도주의 수여, 평화의 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 서품식에 모인 이들은 새 사제들이 한결같이 참 스승이신 예수그리스도만을 고백하고 충실히 따르면서 하느님 사랑과 자비를 보여주는 사제, 세상과 교회를 위해 온전히 몸 바치는 성인사제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기도 바치고 있다.”며, “더욱이 ‘평신도 대희년’을 맞아 탄생하는 새 사제들은 평신도와 힘을 합쳐 새시대에 새로운 열정으로 복음화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주 성모님의 특별한 은총을 청해야겠다.”고 당부했다.
또, 티모테오 1서에서는 ‘믿음의 교사와 협력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영적 성숙 등을 말하고 있다.’면서, “사제로 서품되는 이들은 이웃 형제와 신자들에게 무상으로 베풀어야 할 지적, 영적, 사목적 자세와 태도, 관대와 덕행의 자세를 자신 안에 반드시 지니고 일생을 통해 갈고 닦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신자들에게는 “새 사제들이 하느님과 교회의 사람으로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내적, 외적 소유물을 내어주고 하느님 사랑 실천에 앞장섬으로써 이 혼탁한 시대에 참 의인과 예언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청했다.
이날 오전 교구청에서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사제 수품 서약 예절’이 거행됐다. 이 서약 예절을 통해 사제 수품 대상자들은 ‘순명 서약’과 ‘사제 서약’을 하고 수원교구 사제단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바오로 사도가 ‘모든 것을 쓰레기로 여기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지금 사제 서품을 앞둔 여러분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품자의 서품 성구를 하나하나 되새기며, “여러분이 정한 서품 성구가 지금은 어떤 의미인지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점점 자신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여러분이 정한 서품 성구는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지혜이고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각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한 새 사제들은 19일 부로 본당에 보좌신부로 파견된다. 교구는 2017년 12월 19일부로 사제 86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사진 : 2017 부제,사제 서품식 공동촬영팀
<사제수품 서약 예절 2017.12.8. 교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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