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녁, 안양대리구장 최성환(바오로) 신부는 안양대리구중심 중앙 성당(주임 심재형 예로니모 신부)에서 대리구 사제단과 함께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경축하는 미사를 봉헌하며 신자들과 성탄의 기쁨을 함께 했다.
아기 예수님의 구유 안치식 후 미사에 참례한 사제와 신자들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빛으로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며 탄생을 경축했다. 밤 미사는 지난 19일 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심재형 신부 주례, 대리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심재형 신부는 강론에서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과 성탄 인사를 나누며, “예수님께서 세상 구원을 십자가의 죽음과 무덤에서의 부활로 완성하셨다면, 오늘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탄생을 통해서 그 구원의 서막을 알리는 셈”이라면서, “본래부터 굳건하게 유지되던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사랑과 신뢰의 관계가 깨져 인간은 낙원으로부터 쫓겨난 세상에 살게 되었고 하느님과 철저히 단절되었다. 이 단절된 관계를 다시 잇고자 세상에 오신 분이 바로 오늘 태어나신 예수님”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느님은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 갈 길을 헤매고 있는 우리 인간에게 끊어졌던 길을 제시하신다. 바로 이 길이 생명을 받은 길이라고 알려주신 분이 오늘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세상의 빛이며 진리, 생명, 구원자라고 말하고 믿고 고백하는 것이다. 이 위대한 구원자는 용사나 장군이나 왕처럼 높으신 분으로 오시지 않고 너무나도 연약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 애초부터 연약한 인간을 이해하시기 위해 연약한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진정 성탄은 우리 인생의 가장 큰 하느님의 선물이자 축복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성환 신부는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오늘 탄생하신 구세주께서 베푸시는 사랑과 축복과 평화가 여러분과 가정에 가득하시길 빈다.”고 인사했다.
고영순 미카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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