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수원가톨릭대학교 대성당에서는 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하상신학원(원장 박찬호 필립보 신부) 제25회 졸업 미사가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이날 졸업 미사에는 졸업생 41명과 가족, 지인들 그리고 선, 후배 졸업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지원하는 분은 많은데 모두 졸업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졸업의 영광을 안은 여러분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르침을 주신 총장 신부님, 원장 신부님을 비롯한 교수 신부님들과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들의 도움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학문중 으뜸은 신학과 철학’이라고 말하며, ‘신학과 철학을 잘 배우면 하느님을 느낄 수 있다. 신학을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하면서, ‘영성에 도움이 되는 신학, 역사, 전례, 강론집 등이 대량으로 출간되고 있는데 기본 신학의 개념을 가지고 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이용훈 주교는 ‘기도를 잘한다는 것은 자선, 나눔을 하는 것이다. 선교사로서, 교리교사로서 가정에서, 본당에서, 단체에서,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 행사는 원장 박찬호 신부의 학사보고, 상장 수여식(졸업증서 및 선교사·교리교사 증서 수여), 총장 유희석(안드레아) 신부 격려사, 송사(서정일 디오니시오), 답사(김경식 요한다마세노),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이사장상은 김혜진(레지나·원천동) 씨가 받았으며, 총장상은 김경식(요한다마세노·판교성프란치스코) 씨가, 평생교육원장상은 임종섭(바오로·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 씨가 수상했다.
이날 졸업을 한 41명을 포함해 총 901명의 정규반 졸업생들이 교구에서 각 본당에서 교리교사와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활동하게 되었다.
한편, 졸업생 중에서 2쌍의 부부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재용 프란치스코·최영욱 소피아(오전동) 부부와 정승룡 안드레아·홍미정 노엘라(인계동) 부부.
정승룡 씨는 “부부가 함께 공부를 하니까 학교를 오가면서 그날 배운 것에 대해 함께 나누고 대화하는 것이 좋았고, 시험 시간과 리포트 쓸 때도 서로 도움과 격려해 줄 수 있었다. 부인이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함에도 어렵게 공부하여 함께 졸업을 하게 되어 더더욱 기쁘다.”고 하였다.
1992년 설립된 하상신학원은 복음의 기쁨을 삶으로 전하는 ‘참인간, 참 신앙인, 참봉사자’로 이끄는 평신도들을 위한 신학교육의 장으로서 2006년부터 주 3일에서 주5일 2년 교과과정으로 개편했고, 2007년에는 평생교육원으로 격상, 졸업 후 과정을 신설했다.
2010년부터는 자율학점반도 운영하고 있으며 80학점 이수자에게는 교구장 명의의 선교사, 교리교사 자격을 수여하고 있다.
글 장정숙 마리아 / 사진 고귀남 도미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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