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은 2월 10일 오후 2시, 병원 본관 지하 3층 천주교 성당에서 ‘제26차 세계 병자의 날’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교구 병원 사목 전담 이승범(알로이시오) 신부가 집전한 미사에는 입원·외래 환자 및 그 가족과 병원 직원 및 수도자와 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례했다.
이승범 신부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치유해 주셨다.”면서,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듯한 ‘가엾은 마음’(마르 1,41)으로 병자를 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복음 중 예수님께서 고쳐주신 그 나병 환자는 평생 그 체험을 잊지 않고 살았을 것”이라면서, “그 나병 환자의 치유 체험을 오늘날 나의 체험으로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님이 내게 매 순간 베풀어 주시는 은총을 망각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원목실의 홍 테오필라 수녀는 입원 중인 유근옥(세실리아·평촌) 씨 병실을 방문했다.
그에게 성체를 영하게 한 홍 테오필라 수녀는 “하느님께서, 그동안 본당에서 소공동체위원회 회장 등으로 열성껏 봉사해 온 세실리아 자매님을 잠깐 쉬도록 하신 것 같다.”면서 봉사자들과 함께 손을 내밀어 그를 격려했다.
가톨릭교회는 1992년부터 해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낸다. 이날 신자들은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하여 기도하는 동시에 병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인도 함께 기억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에서는 2003년 3월 병원 개원 이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소속 2명의 원목 수녀가 20여 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의료사도직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 031-787-1877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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