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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평신도 선교사 참여 확대 위한 전국 교구 통합관리 필요 - 평신도 희년 기획1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8-02-28 조회수 : 1858

   전국 각 교구에서 매년 수십 명의 평신도 선교사가 배출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체계적 관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교구의 평신도 선교사 정보를 전국 단위로 통합 관리해야 그 활동이 지금보다 더 활발해 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계에 따르면 평양교구를 제외한 전국 16개 교구 가운데 2017년 말 현재 평신도 선교사와 교리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별도 교리 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교구는 모두 7곳으로 파악되었다. 서울, 수원, 인천, 부산, 청주, 전주교구에 이어 제주교구가 작년 초 교리신학원을 신설하면서 선교사 배출을 위한 별도 기관을 운영 중인 교구는 모두 7곳으로 늘어났다.

 

   각 교구마다 매년 최소 20명 최대 6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7개 교구의 교리 신학원에서 연간 배출되는 선교사 규모는 해마다 2백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원교구가 지난 92년 설립한 하상신학원의 경우 작년 말까지 870명의 선교사와 교리교사를 배출했으며, 서울대교구가 운영 중인 교리신학원은 올해 77명의 졸업생을 새롭게 배출했다. 이처럼 매년 2백 명 가량의 새로운 평신도 선교사가 나오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는 각 교구가 교리신학원 졸업까지 진행하고 있는 양성 관리 노력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교리신학원을 설치한 교구 중 새롭게 배출된 선교사들이 어디서 어떻게 활동을 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이력관리를 하고 있는 교구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각 교구는 교리신학원을 졸업한 이후 해당 교구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들의 정보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나, 다른 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나 쉬고 있는 선교사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 파악은 못하고 있다.

 

   수원교구의 경우, 교구 복음화국에서는 선교사로 활동하고 싶어 하는 평신도들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부 공소나 단체의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때문에 교리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평신도 선교사들은 교구를 통해 지원이나 정보를 얻기보다, 지인이나 평소 친분 있는 성직자나 수도자, 평신도를 통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교구별로 배출된 선교사의 인적 정보나 현장에 파견된 선교사의 인적 정보가 서로 공유되거나 통합되지 않아 평신도 선교사들은 자신의 교구에서 활동하고 공소봉사와 같이 제한된 영역에서 소임을 하고 있다.

지리적 여건 등으로 공소가 상대적으로 많은 교구의 경우 평신도 선교사를 더 필요로 하지만, 다른 교구의 선교사의 도움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평신도 희년을 맞아 평신도 선교사의 활동 영역을 더 확대하고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먼저 사제가 부족한 교구에 사제를 파견하는 ‘피데이도눔’ 처럼 평신도 선교사를 필요로 하는 교구에 선교사를 보낼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피데이 도눔’의 형식과 방법을 다양화해 사제의 파견뿐만 아니라 평신도 선교사 파견으로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교구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타 교구에 파견할 수 있는 사제의 숫자가 한정적인만큼 먼저 평신도 선교사를 보내면 성사 직무를 제외한 어느 정도의 지원은 가능하고, 교구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평신도 희년을 맞아 올해 시범적으로 적용해보고 그 결과를 보고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작업도 가능할 것이다.

 

   각 교구 사제의 인적 정보를 주교회의에서 통합관리하고 공개하는 방식처럼, 개별 교구의 평신도 선교사의 정보를 통합 관리 구축해 공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나아가 교육 과정 일부를 표준화해 평신도 선교사가 전국 교구에서 활동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해당 교구의 평신도 선교사 현황과 선교사가 파견되어 있는 공소나 기관을 함께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정보의 관리는 평신도 사도직 단체 협의회나 주교회의와 같은 교회기관에서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신도 선교사를 필요로 하는 공소나 교회기관을 주기적으로 알려준다면 선교사들의 활동은 더 활성화 되고 활동 영역 또한 더 넓어져 복음전파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임지훈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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