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여성연합회(회장 장혜란 수산나·영성지도 이근덕 헨리코 신부)는 2018년 3월 22일 오전 10시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제73차 정기교육을 실시했다.
상·하반기 매년 2회 교육을 시행하는 여성연합회 정기교육은 교구 내 여성소공동체와 성모회 및 기타 여성단체의 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에는 38개 본당의 134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에서 강의를 맡은 안양대리구 사무국장 조한영(야고보) 신부는 ‘하느님과 나 그리고 교회, 세상’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안에서 가톨릭과 다른 종교들과의 관계와 비교를 통해 차이를 발견하고 가톨릭의 위상과 올바른 신앙생활을 안내하는 가르침을 전했다.
조한영 신부는 “’나를 알자’라는 인문학적 명제를 좇다 보면, 우리 본래의 모습은 하느님을 닮았고 닮아 가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면서, “나의 마음을 내려다보는 회개를 통해 진지하게 하느님과 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도의 전통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관상(觀想)에서 시작한다.’고 말한 조한영 신부는 “렉시오 디비나와 예수기도, 향심기도와 무지의 구름과 같은 방법들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내가 존재한다는 관상체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가톨릭을 전지전능 전선(全善)하신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의 종교라 할 때, 깨달음의 종교 불교와 성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조선시대의 유교는 가르침에 있어 유사하고 배울 점도 없지 않지만, 신의 존재와 신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점에 있어 극한 차이와 한계를 보인다는 점을 이해하고 우리 믿음에 더욱 충실할 것과, 회개와 기도 위에 ‘덕 닦기’를 통해 믿음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하면서 교육을 마쳤다.
파견미사는 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강희재(요셉) 신부의 주례로 봉헌됐다.
강희재 신부는 창세기 17장 4절에서 6절과 요한복음 8장 51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강론을 하면서, “’영원한 삶’이 우리 본연의 모습이며,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도록 부르심을 받는 것은 믿음만이 가능하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위일 마태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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