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선종한 교구 원로사목자 유진선(레오) 신부의 장례미사가 4월 2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례한 유진선 신부의 장례 미사에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해, 최창무(안드레아) 대주교와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장례 미사에는 유진선 신부의 동창 최창무 대주교와 최윤환(암브로시오) 몬시뇰, 김옥태(레오) 신부, 김득권(굴리예모) 신부, 이상철(힐라리오) 신부 등이 참석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회상하고, 유진선 신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본당 신부로서, 교육자로서 살아온 故유진선 신부의 삶을 회고하면서, 은퇴 후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10여 년을 투병하시면서도 마지막까지 사제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거행된 고별식에서, 최윤환 몬시뇰은 고별사를 통해 “10여 년 전 ‘미국 동생 집에 잘 다녀왔다.’는 전화통화가 유진선 신부와 나눈 마지막 대화였다.”면서, ‘유진선 신부가 오랜 세월 동안 병상에 누워 눈을 뜨지 못했지만,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간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눈을 뜨는 것을 보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후배 사제들의 배웅 속에 미리내 성지 내에 위치한 교구 성직자 묘지에 도착한 故유진선 신부의 유해는 이용훈 주교가 주례하는 ‘무덤 축복 및 하관 예식’으로 영면에 들었다.
故유진선 신부는 1932년 4월 1일 황해도 곡산군 운중면에서 출생했으며, 1961년 3월 19일 사제 수품을 받았다. 1961년 혜화동 본당 보좌로 사제 생활을 시작하여 수진동·서정동·양지·여주·광주·이천 본당에서 주임 사제로 사목한 유진선 신부는 사제 생활 중 1970년부터 1976년까지 효명 중·고등학교 지도 신부로, 1980년부터 1998년까지 안법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2003년에 일선 사목 현장에서 은퇴한 유진선 신부는 10여 년을 병상에 누워 투병하다 2018년 3월 31일 선종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