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사회복지회(회장 이영우 레안데르 신부)가 주최하고 천주교 수원교구 가톨릭사회복지비전연구회가 주관하는 ‘수원교구 가톨릭사회복지 비전연구회 공개 세미나’가 4월 27일, 호매실장애인복지관(관장 안은경) 6층 누리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본오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강성숙(레지나) 수녀의 사회로 열린 공개 세미나에는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를 비롯해, 200여 명의 교구 내 사회복지시설종사자가 참석했다.
‘당신의 길을 걸어 생명을 얻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복지사각지대개입경험을 중심으로 한 수원교구 가톨릭시회복지시설 현황분석’에 대해 목감종합사회복지관 강점숙 관장이 발표했다. 또한, ‘연구 발표 및 토론’에서는 ‘가톨릭 정신을 실천하는 최초의 교육현장, 어린이집’이라는 내용으로 시립우만어린이집 유광희 원장이 발표했다.
연구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여울림종합사회복지관 우정석 관장을 좌장으로 하여, 김수진 교수(연성대학교 유아특수재활과)가 ‘모두를 위한 통합, 함께 하는 통합교육’, 고상진 관장(중원노인종합복지관)은 ‘가톨릭정신과 가치를 전파하는 사회복음화를 위한 고민’, 이향흔(시립수리동어린이집 학부모) 씨는 ‘가톨릭 정신 안에서의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당위성, 나의구세주 가톨릭 어린이집’, 김인숙 수녀(세례자요한 어린이집 원장)는 ‘우리가 가야할 길은?’이라는 토론 자료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세미나와 토론을 통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란 전통적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복지 사각지대와 가톨릭 정신에 기초한 영유아 보육정책에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문희종 주교는 축사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제4차 산업혁명의 기로에 와 있다. 그동안 우리가 갖고 있던 전통적인 윤리관, 인간관계, 그리고 세계관까지 바뀌었다. 더불어 신앙과 종교에 관한 사고도 바뀌고 있다. 따라서, 우리 종교 단체에서 후원하고 있는 여러 사회복지사업은 정말 숙고할 수밖에 없으며, 이곳에서 수고하시는 봉사자들에게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회복지분야에서 그동안 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에 운영 그리고 그 결과를 분석해보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해 나아가고자 한다. 세미나를 통해 우리 교회의 어린이집 사업을 재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설정을 도출하여 심도 있는 운영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 또한, 주변에 소외당하는 가정과 경제적 약자, 장애인 가정, 이주민 가정의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톨릭사회복지연구회’는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산하 사회복지시설 소속 기관장 및 부장들의 자발적 연구모임으로, 교구 사회복지회의 지지와 격려 아래 2017년 9월 5일, 첫모임이 시작됐다. 그 이후 4차에 걸친 자체 세미나를 실시했으며, 현재 28개 시설 38명이 회원이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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