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둔동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미사’가 5월 6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가운데 많은 교우의 환영을 받으며 본당에 들어선 이용훈 주교는 입구에 늘어선 모든 교우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기념 미사를 주례한 이용훈 주교는 먼저 본당 설정 50주년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주님의 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나눌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하며 미사를 시작했다.
또, 강론을 통해 5월 6일이 ‘생명 주일’임을 강조하면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은 생명존중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려하심을 모두가 마음에 새기자.”고 강조했다. 그리고, “어떠한 생명도 존중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고통 중에 있는 생명을 아끼고 보살피는 일에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야 함을 숙지하고, 낙태법 폐지 반대운동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용훈 주교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도록 노력하자.”면서, ‘일어나 가자.’를 구호로 외치며 “100주년을 향해 함께 가자.”는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921년경 왕림 본당 공소로 출발한 서둔동 본당(주임 김현중 요한보스코 신부)은 역사만큼이나 깊은 믿음과 활발한 신앙생활이 바탕이 되어 1968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설립되었다.
본당은 병인박해(1966년)의 순교자를 현양하고 순교 복자를 추념하는 취지에서 ‘한국순교성인’을 주보로 모시고 있다.
손위일 마태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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