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교구‘고초골 공소’ 등록문화재 등록 감사미사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8-05-10 조회수 : 2179


지금도 최덕기 주교 집전 매일 미사 봉헌, 연수·피정도 열려


   용인대리구 원삼 본당(주임 이철민 안토니오 신부)은 5월 3일 고초골 피정의 집 경당에서 ‘고초골 공소’ 등록문화재 등록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열린 미사는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해, 용인대리구 처인지구 지구장 황규현(보니파시오·용인 본당 주임) 신부 등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으며, 수도자와 평신도 등 170여 명이 참례했다.
   특히, 건축공학 박사이기도 한 김문수(야고보·대전교구 신합덕 본당 주임) 신부와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김정신(스테파노) 교수, 정찬민 용인시장 등 내빈도 함께했다.


   이용훈 주교는 “최덕기 주교님이 2016년 6월 고초골에 오시면서 병인박해 이전에 이곳 교우촌이 생성됐음을 파악하셨다.”면서, “이에 최덕기 주교님은 고초골 교우촌 출신 순교자들이 여러분 계시다는 것을 문헌을 통해 밝혀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보존돼 약해 보이지만 모양이 아름다운 이 공소 경당은, 시·도 문화재를 뛰어넘어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는 영광을 안았다.”며, “이같이 신앙 선조들의 얼이 배어있는 고초골 피정의 집에 많은 이들이 순례하여 선조 신앙인들의 모범을 본받자.”고 당부했다.


   최덕기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이 감사미사를 통해 고초골 공소가 국가 문화재로 지정됐음을 교회와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면서, “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하느님의 섭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건물을 지어 우리에게 전해주신 고초골에 사시던 신앙 선조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특히 김정신 교수님이 문화재 등록을 추진해 볼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시 관계 공무원들이 저희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 건물이 문화재가 되기를 바랐고, 김문수 신부님도 이곳까지 찾아 도움을 주고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또 “고초골 발전위원회의 역할도 컸다.”고 덧붙였다.


   최덕기 주교는 “고초골 공소는 웅장하거나 건축학적으로 대단하지는 않지만, 전통적인 한옥 건물로, 당시 교회의 필요에 따라 지어졌다는 점과 127년이나 된 건축물이 지금도 유용하게 이용된다는 점에 그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끝으로, “선조들이 물려주신 교회 문화재를 수리·보존하고 널리 전할 뿐만 아니라 선조들을 본받아 그 후손답게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감사미사 후 하모니카앙상블 하모스케치(대표 장만수 프란치스코)의 축하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고초골 공소 건물 앞에서 이용훈 주교·최덕기 주교·이철민 신부·정찬민 시장이 주목(朱木) 기념 식수를 했다.

   고초골 공소는 건물 구조, 평면형식 등 건물 본래의 모습도 잘 간직하고 있어, 과거 용인지역의 살림집 형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근대기 천주교가 정착해 가는 과정에서 그 기능을 담아내기 위해 한옥이 변모해 가는 시대적 상황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준공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상량묵서(上梁墨書)가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


   고초골 공소에서는 현재도 최덕기 주교가 집전하는 미사 전례가 행해지며, ‘고초골 피정의 집’으로 ‘연수·피정’ 장소의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문의 010-7208-2234 고초골 피정의 집 선교사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난 3월 9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초골로15에 자리한 127년 된 한옥 형태인 ‘용인 고초골 공소’가 여전히 경당으로서 기능을 이어가고 있는 등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문화재보호법’ 제53조에 따라 국가 등록문화재 제708호로 등록한 바 있다.


   최덕기 주교는 “고초골 공소가 문화재가 되었다는 사실은 천주교인들에게 영광이요 자랑임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미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풍수원 성당을 찾는 이들이 천주교 신자보다도 문화탐방 차원으로 방문하는 일반인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