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죽산 성지(전담 손용창 베드로 신부)에서는 ‘파티마성모발현 제101주년기념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행사가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회장 이경숙 수산나·영성지도 정진만 안젤로 신부)의 주관,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의 후원으로 거행됐다.
아쉽게도 밤중부터 내리는 비로 인하여 행사에 차질을 빚어, 당초의 계획에서 축소하여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묵주기도 15단을 바치고, 11시부터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미사를 봉헌됐다. 미사에는 각 본당 Cell(셀 )기도 회원과 교우들 1,100여 명이 참례했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올해로 파티마에서 성모님께서 발현하신지 101주년이 된다. 성모님께서는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은총을 주신 분”이라면서, “비록 우리 인간들의 나약한 몸짓이지만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알려주신 분이시고, 또 우리의 기도와 성모님의 기도가 합쳐져 이 기도의 은총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려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기 우리 한반도 정세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성모님의 도우심과 우리의 기도가 더욱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모두 여러분들의 기도가 하느님에게 전달되어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한반도 분위기가 이루어진 것이다. 남북 정상과 위정자들에게 하느님께서 역사하시어 우리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로운 땅이 되는 것과 다음 달에 있을 북미회담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서약봉헌문’을 낭독하였다.
이날 오전에는 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전삼용(요셉) 신부의 특별강의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World Apostolate of Fátima) 또는 푸른 군대(Blue Army)는 ‘파티마의 메시지를 따라 개개인마다 복음의 가르침을 충실히 지키고 전파하여 성화’하는 목적을 가진 로마 가톨릭교회의 국제단체이다.
기사.사진 최영길 베드로 / 사진.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