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수원대리구 고등동 성당에서는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수원엠마우스(부위원장 김일우 마르티노 신부) ‘베트남 공동체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10주년을 맞는 베트남 공동체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바리아교구 Nguyen Hong Son(엠마뉴엘) 주교가 주례했으며, 베트남 이주사목위원회 Dao Nguyen Vu 서기 신부와 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창해(요한세례자) 신부, 김일우 신부가 공동집전했다. 미사에는 500여 명의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베트남공동체는 2008년 5월 수원엠마우스에서 20여 명의 신자가 모인 것으로 시작됐다. 당시에는 서울대교구 보문동 성당에서 베트남 신부가 한 달에 두 번 미사를 봉헌했다.
현재, 베트남 공동체는 500여 명의 신자로 구성되었으며 베트남에서 파견된 (Long) 신부가 상주하면서 이주사목위원회 교육관에서 매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멀리서는 대전, 천안에서부터 온 신자들이 모여, 고국에 대한 향수를 나누고 신앙생활의 끈을 이어가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결속력 있게 공동체를 꾸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엠마뉴엘 주교는 강론을 통해, “한국의 수원이라는 곳에서 베트남 각지에서 모인 여러 신자분 들을 보니, 매우 이 공간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주님의 은총 속에서 오늘 우리들이 만난 것이다. 본인도 한국에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여러분들이 이곳에 계셔서 제가 오늘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동체가 10주년을 맞이한 것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것이다.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한국에서 생활하길 바라며, 하느님의 증인으로서 한국 어디서든 모범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베트남 공동체에 관심과 사랑을 주시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과 관심을 통해 기부를 해 준 천주교 수원교구에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사 중에는 17명의 신자가 견진 성사를 받았다.
미사 후 참석한 이들은 지하식당에서는 베트남 고유 의상을 입고 춤과 노래로 여흥을 즐기며, 공동체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누는 등 주님 안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이윤창 요한사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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