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합창단(단장 장세길 요셉·영성지도 박요셉 요셉 신부)은 6월 12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실시했다.
‘레퀴엠’을 주제로 한 이번 연주회는 950석 전석을 다 채우는 등 성황리에 공연이 펼쳐졌다.
교구 성음악위원회가 주최하고 교구가 후원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PARTⅠ과 PARTⅡ로 나누어 실시됐다.
음악회 첫 곡으로 ‘청산에 살리라, 도라지꽃, 새야새야 파랑새야’ 등의 노래를 불렀고, 특별출연한 교구어린이합창단원이 ‘Ubi caritas, 사랑하는 그대에게, Sanctus’를 합창했다. 이후 합창단은 ‘평화의 기도, 내 영혼 바람 되어, 아침이슬’을 노래했다.
PARTⅡ에서는 이번 연주회의 주제곡인 ‘레퀴엠’은 1890년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가 작곡한 장례곡으로, 한근희(요셉) 지휘, 윤찬미(가브리엘라) 반주로, 소프라노 한미선(마리아) 씨와 바리톤 배성철 씨 독창과 수원교구 합창단의 합창이 어우러졌다. 공연 중에는 곽동호(안드레아) 씨의 대금과 이보연(엘비라) 씨의 해금연주도 있었다.
이날 음악회를 관람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연주회의 마지막 곡을 앞두고 합창단들을 격려하며, “우리가 받은 선물인 목소리가 서로 규칙을 가지고 자기 소리를 낮추어 합쳐지면 이렇게 아름다운 감동의 소리가 된다.”면서, 이 밤을 감동의 소리로 꽉 채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로 교우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주님을 섬길 때 더욱더 아름다운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포레의 ‘레퀴엠’ 같은 어려운 곡을 거뜬히 소화해 낸 교구 합창단의 발전된 모습에 깜짝 놀랐다.”면서, “교구에는 교구 합창단을 중심으로 어린이합창단, 청소년 교향악단, 작년에 창단된 청년합창단 등 12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 소속인 ‘수원교구 합창단’은 2014년 6월, 단원 18명으로 창단해 현재 단원 수 60여 명인 혼성합창단이다.
교구 합창단은 교구의 전례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을 위한 합창 공연 및 봉사로 우리나라 가톨릭 전례음악의 발전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교구 합창단에서는 전례음악 및 합창에 관심이 있는 뜻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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