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제2대리구 군포 성당(주임 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에서는 본당 설립 34주년 맞이하여 준비한 뮤지컬 ‘사도 베드로’가 공연됐다.

   ‘가톨릭 신문 창간 9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창작 뮤지컬 ‘사도 베드로’는 가톨릭 문화기획 ‘imd’의 작품으로, “너는 베드로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 할 것이다.”라는 기획 의도를 갖고 있다.

   ‘열심히 일해도 좀처럼 형편이 나아지지 않은 삶 속에서 세상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지닌 채 살아가는 어부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수많은 기적을 본 후 예수님을 향한 굳은 믿음을 고백하고 성령을 받아 사도로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증인으로 선교의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의 공연을 본 신자들은, ‘사도 베드로의 고뇌와 배반, 회심, 순교의 과정을 통해 신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공연을 관람한 김문옥(비비안나) 씨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반하는 장면이 눈에 선하다면서, “우리는 신앙을 모른다고 한다. 두려움이 앞서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자녀들이 현재 냉담중이기에 그 장면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자녀들이 끝까지 신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