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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제19차 수원순교자 현양대회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18-09-18 조회수 : 2416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9월 15일 토요일. 아침부터 많은 신자들이 수원 성지로 향했다. 제19차 수원순교자 현양대회가 제1대리구 팔달장안지구 주최로 수원 성지(전담 최바오로(바오로)신부)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율동찬양으로 현양대회가 시작되고 신자들은 함께 촛불을 들고 고통의 신비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이어 인천교구 갑곶성지 영성담당 이우진(요셉) 신부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우진 신부는 이번 현양대회 주제인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 16,24)에 대해 강의하며, 사랑으로 완성된 믿음과 실천을 강조했다.


   우선 믿음에 대해서는 ‘서커스의 동물들이 주인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묘기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고, “순교자들이 주님을 온전히 믿었기 때문에 두려운 죽음도 기쁘게 받아들여 순교가 가능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에 대한 굳센 믿음과 강한 사랑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천에 대해서는 미움, 증오, 분노의 감정은 그 자체가 무거워 우리를 힘들게 하고, 진실된 사랑은 따뜻하고 가볍다.’고 설명하며, “우리의 십자가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 살펴보자. 미움과 분노, 증오의 감정은 내려놓고 사랑의 감정을 받아들이면 가벼워진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순교자처럼 사랑하고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혼자가 아닌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11시부터는 제1대리구장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현양미사가 봉헌됐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舊 수원 성당 복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성당 복원과 수원 성지 성역화 사업에 신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성효 주교는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며 신앙 선조의 거룩한 전통을 지켜나가 우리 후손에게 온전히 전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 성지에서는 미사 후 참석자들에게 점심으로, 박해시대 때의 어려움을 함께 체험 할 수 있도록 ‘백지사형’을 상징하는 흰 종이로 싼 주먹밥을 제공했다.


조정현 베네딕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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