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등 「덴칭거」 책임번역위원회가 11월 7일, 서울시 중구 서울로얄호텔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에서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신경 편람」은 19세기 독일 신학자 하인리히 덴칭거가 쓴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선언 편람’으로 「덴칭거」라고 불린다. 14년이 소요된 번역 작업에는 이성효 주교를 비롯해 심상태 몬시뇰, 곽진상·황치헌·박현창·박찬호 신부 등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신부들이 참여했다.
책임번역위원회 대표로 본상을 수상한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곽진상(제르마노) 신부는 “신학 전문 용어를 번역하고, 이를 통일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 앞으로 용어 통일의 기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14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거쳐 완역했을 때 매우 기뻤다. 「신경 편람」 번역본이 교회 신학 발전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국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을 맡은 이재룡(시몬) 신부는 심사평을 통해, “이 문헌의 발간으로 한국 가톨릭신학계에는 획기적인 발전의 기틀이 마련된 셈”이라면서, “단언컨대, 신학 작업에 있어 이 문헌의 발간 이전과 이후는 확연히 구분될 것”이라며, 「덴칭거」 번역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가톨릭학술상’은 가톨릭신문사가 주최하며, 올해 ‘한국가톨릭학술상’의 번역상은 ‘삼위일체론’을 옮긴 윤주현 신부가, 연구상은 ‘세상의 빛’을 쓴 이기우 신부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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