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공동선(共同善) 이끌어내는 그리스도인
제2대리구 성경교육봉사자회(회장 모미영 스테파니아·영성지도 조한영 야고보 신부) ‘2018 총회’가 12월 12일 의왕시 오전동에 소재한 제2대리구청 성당에서 열렸다.
총회는 성경교육봉사자회 제24기 신입 회원(7명) 소개에 이어, ‘제2대리구 복음화2국장 조한영 신부의 기조 강연, 2018년 활동 및 결산 보고, 2019년 활동계획 보고, 파견미사, 한 학기 개근자 및 장기근속 봉사자 시상, 저녁 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제2대리구장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경 사목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협력해주시는 성경교육봉사자 여러분은 수원교구의 큰 기둥”이라면서 “스승이시며 사제요 목자이신 그리스도와 교회에 봉사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어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교우들을 섬기며 가르치는 외적 직무와 아울러 내적 건강을 위해 ‘기도’에 충실할 것”과, “‘입은 작게 귀는 크게’하는 봉사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중에 성경교육봉사자회 설립 제26주년(1992~2018)을 맞아 10년 이상 장기근속 봉사자 11명, 5년 이상 장기근속 봉사자 22명, 한 학기 개근자 54명에게 각각 특별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한영 신부는 기조 강연에서 “‘구원의 지식’에 관해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성경공부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기반인 ‘자아 정체성’을 함양한다.”며 “탁월한 인문학 서적인 성경은, 인간은 하느님 모상(IMAGO DEI)으로서 하느님을 닮아가는 존재라고 가르친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기도’로서, 하느님을 더 잘 알게 되고 또한 자신이 누구인지 깨우치게 된다.”면서 “유다인의 기도 전통을 이어받은 ‘거룩한 독서’(Lexio Divina)는, 말씀을 ‘곱씹으며 묵상’하게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날 그리스도인은 자비와 정의를 통해 공동선(共同善)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러할 때 사도신경의 ‘모든 성인의 통공’(通功)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제2대리구의 성경교육봉사자는 102명이다. 이 가운데 정회원이 69명, 교육반이 33명으로 구성돼 있다. 제2대리구 내 104개의 본당 중 현재 80개 본당에서 133개 성경공부반이 운영되고 있다.
성경교육봉사자는 가르침의 직무를 통해 교우들이 성경 말씀에 맛들이도록 이끄는 한편, 성경잔치·성경특강을 주관하고, 각종 피정과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한다.
특히 제2대리구는 2019년부터 청소년국 주관으로 주일학교 초등부 고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신앙성경잔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성경경시대회 차원을 넘어 ‘초등부 부모를 위한 신앙 아카데미’와 연계해 실시 할 예정이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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