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부가 좋아” “미경아 사랑한다.”
김00(78세) 어르신이 가방을 한참 뒤적이더니 작은 손거울을 두 개를 꺼내 보여 주며, “못 배운 게 한이 돼서 지금 공부하고 있는데 얼마나 좋은지 몰라, 그래서 내가 써서 만들었고, 이것은 우리 며느리 주려고 이쁘게 써 주라고 해서 만들었어. 아들 하나 있는데 결혼해서 따로 살아.”하며 마냥 행복해 하는 모습이 가시질 않는다.
수정노인종합복지관의 어버이날 풍경의 한 모습이다.
5월 8일 어버이날, 이 날은 부모에 대한 효(孝)사상을 드높이기 위하여 지정된 날이다.(노인복지법 제6조)
수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성삼의 안나 수녀, 이하 복지관)은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복지관을 방문한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건강열린마당, 체험부스, 홍보부스”등을 설치해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바깥 활동하기 좋은 최적의 맑음인 이날, 복지관 마당의 체험부스와 홍보부스에는 어르신들이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소망하는 글이 쓰인 팻말을 꽂은 작은 화분 만들기와 예쁜 글씨의 손거울 만들기는 최고의 인기를 끌었고, 건강열린마당도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꽃화분을 들고 기념 인증샷 찍는 것도 어버이날 기념 현수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건강열린마당에서는 골밀도 검사, 망막 검사와 안과 상담, 동맥경화검사, 빈혈검사, 혈압과 당뇨검사, 한방 침술 및 약제지급, 청력검사, 우울증검사 및 상담, 눈 굴절검사, 안경 세척 및 피팅 등의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겼다.
또한 복지관은 이날 1,000여 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선물로 떡과 음료수를 전달하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며 성대히 어버이날 행사를 마쳤다.
복지관의 2019 어버이날 행사는 지역 내에 위치한 NS홈쇼핑과 척병원, 누네안과, 건강관리협회, 바른세상병원, 자생한방병원, 렉스톤 보청기, 성남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을지대 안경공학과 등이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쳤다.
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7년째 이어가고 있는 NS홈쇼핑(대표이사 도상철)의 어버이날 행사 후원은 이날도 계속됐다. NS홈쇼핑 임직원들은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건강 기원 화분과 캘리그라피 손거울, 커피 방향제 등을 어르신들과 함께 만들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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