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리구 성남동 본당(주임 최재철 대건 안드레아 신부) 교육분과(분과장 민용식 즈가리야)는 6월 4일 화요일 저녁 미사 후 “직장인 성경공부반, 일반과정 ‘오경1’” 수료식과 더불어 ‘파스카 잔치’를 열었다.
주임 최재철 신부는 수료식에서 수료증과 개근 상장을 수여하며 “낮에 일하고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려면 여러 가지로 쉬운 일이 아닌데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이제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하지 않겠는가? 근성을 발휘해서 끝까지 가기를 바란다.”라며 참석자들을 응원했다.
수료식 후 지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파스카 잔치는 성경공부 ‘오경1’ 과정을 마치면서 진행한다.
이 축제(탈출기 12,1-27; 13,1-14)는 기억의 축제로써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고난의 땅 이집트 노예 상태에서 가나안을 찾아가는 순례자가 되어 의식 거행 중에 과거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단순히 기억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미사성제 때마다 기억하면서 파스카 신비 속에 살아가려 하는 것이다.
파스카 잔치에서는 다양한 직업군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만큼 나눔의 내용도 다양했다. “왜 저녁 성경공부반은 없나? 하는 불만이 있었다.” “첫 시간에 몸이 아파 결석을 했으나 용기를 내서 참여했다.” “자영업자로서 할 수 없이 결석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더라.” “바쁘고 힘들어도 시작해 보니 재미있고 의미 부여가 되면서 빠져들었다.” “더 많이 사랑하겠다.” 등 이구동성으로 매우 힘들었으나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밝히고, 무엇보다 성경봉사자 김정선(율리안나) 씨의 알찬 강의 덕분에 즐겁고 기쁘게 마칠 수 있었다며 많은 이들이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처음 문을 연 “직장인 성경공부반”은 총 62명이 참여해 53명이 수료증을, 29명이 개근 상장을 받았다.
최재철 신부는 “본당 신자들이 성경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모두에게 성경공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저녁 반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성남동 본당에서는 주일 중심미사 말미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권고 “복음의 기쁨” 중에서 2~3항을 연속해서 함께 읽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2019 본당신부 사목 방침 구체적 실천”으로 “▲휴대폰 알람 설정해 아침·저녁 기도하기 ▲그날의 복음 말씀 읽기”를 정하고 모두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성남동 본당에서는 ‘▲일반여정, 주일 9시 ▲일반여정, 화요일 저녁 미사 후 직장인반 ▲일반여정, 금요일 낮 10시 미사 후 ▲은빛 여정, 금요일 10시 미사 후’로 총 4개 성경공부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19 상반기 성경공부 종강으로 ‘일반 여정 주일 9시반’에서는 구약성경 3년 수료자 20명이 탄생했다.
수원교구 성경특강은 6월 11일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 성당과 6월 13일 제1대리구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구약성경 안에서의 화해와 용서”의 주제로 진행된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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