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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조원솔대본당 특별한 나눔 ‘눈길’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1-20 조회수 : 182


조원솔대본당 성전 제대 앞에 설치된 분유 구유. 조원솔대본당 제공


지난 1월 8일 교구 가정폭력 피해 여성 쉼터, 가톨릭여성의집에 뜻깊은 성금이 도착했다.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주임 유해원 신부)에서 신자들의 정성이 담긴 분유 50통과 350여만 원을 전한 것이다. 분유와 기금은 본당이 지난해 성탄 시기 동안 설치한 ‘분유 구유’를 통해 조성됐다.


이 구유에는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어린 생명들에게, 또 여러 어려움 속에서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쁨과 축복이 전달되기 바라는 취지가 담겼다. 아울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힘들고 특별했던 2020년의 성탄을 맞이하며 가난하고 지친 이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고민한 결과였다.


본당 사목회(회장 라용주)는 12월 6일부터 4주에 걸쳐 신자들 협찬을 받고 구유를 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신자들이 성당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자로 구유 제작의 뜻을 공지하고 성금을 모았다. 사목회 총무 김윤정(다리아)씨는 “직접 만나지 못하는 비대면 상태에서 SNS를 통해 구유 의미를 알리다 보니 처음에는 ‘과연 신자들이 구유 제작의 뜻에 얼마나 공감할까’라는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과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직접 분유를 가져오거나 성금으로 나눔에 동참했다. 그렇게 설치된 분유 구유는 주님 탄생 대축일 유튜브 생방송 미사를 통해 신자들에게 선을 보였다.


구유를 접한 신자들은 “어떤 화려한 구유보다 새롭고 따듯한 마음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많은 신자가 성당에 와서 구유를 직접 보고 경배하는 시간을 보냈다.


본당 사목회는 “본당 공동체가 십시일반 한마음이 되어 아기 예수님께 분유를 한 통 한 통 쌓아 올리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여성과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기쁨과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분유 구유 제작을 제안한 유해원 신부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교회는 그리고 신앙인은 주님 생명의 빛이 가리키는 곳으로 눈과 마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가난과 굶주림에 떨고 지친 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이번 나눔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 신부는 또 “몇몇의 후원과 관심보다,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함께할 때 더 큰 사랑이 만들어지고 구체적인 도움으로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가난한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본당 사목회는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눔을 통해 가톨릭여성의집 뿐만 아니라 관내 시설 6곳과 도움이 필요한 신자 가정에 김치를 나누고 있다.




1월 8일 가톨릭여성의집을 찾은 유해원 신부(맨 오른쪽)와 본당 관계자들이

분유와 성금 전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원솔대본당 제공


출처 : 가톨릭신문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