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이 무료로 맞은 백신 값1인당 3만 원씩 계산해 봉헌... 4016만 5000원 교구에 전달
▲ 수원교구 상현동본당 주임 송영오 신부(가운데)와 총회장 김현숙(루치아),
교구 회복음화국장 김창해 신부가 전달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상현동본당 제공
수원교구 상현동본당(주임 송영오 신부)이 10일 백신 나눔 기금 4016만 5000원을 교구에 전달했다. 상현동성당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교구 사회복음화 국장 김창해 신부가 참석해 특강과 함께 신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상현동본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안한 백신 나눔 권고를 보고 지난 6월 교황 주일부터 ‘코로나 19 백신 나누기 운동, 무료 접종에 감사하며 백신 평균가 3만 원 봉헌하기’ 운동을 펼쳐왔다. 이 운동에는 19일 현재 신자 1148명이 참여했다. 송영오 신부는 “우리는 무료로 백신을 맞지만 어려운 나라 사람들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안 신자들이 무료로 맞은 백신 값을 1인당 3만 원씩으로 계산해 백신을 맞으면 3만 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았다”며 “기부금이 가난한 나라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상현동본당이 전달한 기금을 포함해 올 1년간 수원교구가 백신나누기 운동을 통해 모금한 돈은 12일 현재 9억 12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1.12.25 발행 [1643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