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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2021 수원교구 결산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12-22 조회수 : 1507

사랑 나눔·성인 공경 늘리고 탄소배출은 줄인 한 해

2021년 1월 5일 이용훈 주교 주례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비대면으로 봉헌된 교구 신년미사.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교구 홍보국 제공


지속되는 코로나19의 환경 속에서 교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보내며 그 정신을 묵상하고 나눔으로 구현하는 가운데 생태적 회심의 삶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딛는 한 해를 보냈다. 2021년을 되돌아보며 교구의 주요 활동을 정리해 본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
올해는 2021~2023년에 걸쳐 교구 사목 전반에 적용되는 사목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의 원년이었다. 교서를 통해 교구는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교구 활동과 복음화 사업의 비전 및 대응방안을 제시했고 실천 과제까지 제시했다. 2021년은 그 방향을 점검하고 새롭게 찾아가기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
교서에서는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해야 할 부분으로 가난한 이들과 가정, 영유아·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청소년, 사제·수도자 양성을 꼽았다. 더불어 청년과 소공동체, 노인, 생명·환경 등 9개 사목 영역을 제시했다.

나눔
이중 가장 선두에 언급된 ‘가난한 이들’에 대한 대응은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교구와 본당 안에서 그 모습이 우선적으로 가시화됐다.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이 2월 25일부터 교구청 인근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시작한 무료 점심 도시락 배달이 대표적이다. 사회복음화국은 운영비 전액과 조리 봉사자를 지원하고 파장동행정복지센터 협조로 도시락 40개를 매주 목요일 독거 어르신 등 소외 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 돕기도 눈에 띄는 나눔 모습이다. 제2대리구 분당구미동본당, 서판교본당은 각각 ‘은총쿠폰’과 ‘서판교본당과 함께해요’라는 이름으로 지역 소상공인 돕기 쿠폰을 배포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제2대리구 단대동본당도 나눔 장터를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금을 모았다.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운동’은 나눔 열기를 가속화했다. 사회복음화국은 ‘코로나19 백신은 모든 사람,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에 동참하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했다.
1명분 접종 후원을 원하는 이들이 ARS 또는 계좌 이체로 성금을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한 이 운동은 시작 한 달여 만에 1억6000만 원을 넘는 성금이 쌓이는 호응을 얻었고, 개인은 물론 본당 단체 단위로 확산됐다.

성 김대건 신부님 영성 따르기
한국교회가 2020년 11월 29일부터 1년 동안 정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은 교구에도 한 해 동안 순교자 영성을 묵상하고 심화시키는 영적 성숙의 열쇳말이 됐다.
신자들은 교구 지정 전대사 수여 순례지를 방문하며 김대건 성인과 순교자들의 삶을 따르려 애썼다. 교구는 물론 각 부서와 본당 단체들은 문화적, 학술적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희년 정신을 구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4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선포
교구는 9월 11일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수원교구 탄소중립 선포 미사를 봉헌, 2030년까지 교구 및 본당 공동체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룰 것을 천명했다. 아울러 한국에너지공단과 ‘천주교 수원교구 204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에 한걸음 나아갔다.

비대면 사목의 일상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신년부터 대면 미사를 봉헌하기 어려운 환경을 낳았다. 확진자 추세에 따른 정부의 방역 규칙에 따라 대면 미사 거행이 이뤄졌으나 비대면 사목은 일상화됐고, 이런 흐름에서 교구와 본당에서 비대면 온라인 피정과 특강, 행사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사회 정의
미얀마 군부의 폭력 진압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얀마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면서 교구는 이주사목위원회를 중심으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성금을 모았다.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추모 의식 지원에 나선 것도 눈길을 끈다. 교구는 7월 22일 수원시와 ‘수원시 공영장례 지원을 위한 종교단체 협약’을 체결했으며 10월에는 광명시와도 공영 장례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무연고 사망자나 가난으로 인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사망자들 추모 의식이 존엄하고 품위 있게 거행되도록 지원해, 지역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살피는 교회의 사명을 실천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오른쪽)가 2월 사회복음화국 무료 점심 도시락 배달을 위한 도시락 준비를 돕고 있다.교구 홍보국 제공


7월에 진행된 수원시 공영장례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서 김창해 신부(가운데)와 염태영 시장(왼쪽)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교구 홍보국 제공


코로나19에도 신앙생활은 이어졌다. 사진은 8월 동판교본당 비대면 여름신앙학교 파견미사.동판교본당 제공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발행일2021-12-25 [제327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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