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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반포 10주년: 오늘날 가정들과 함께 복음을 선포하기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8-04 조회수 : 95

교황청 시노드 사무처⋅평신도가정생명부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반포 10주년: 

오늘날 가정들과 함께 복음을 선포하기

레오 14세 교황 성하와 동방 교회 수장들과 주교회의 의장들의 모임

(2026년 10월 7-14일)


주제 안내


교황 성하와 동방 가톨릭 자치(sui iuris) 교회 수장들과 주교회의 의장들이 만나는 이번 모임은 “「사랑의 기쁨」의 가르침에 비추어 그리고 각 지역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활동들을 고려하여, 서로 경청하는 가운데, 오늘날 가정들에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나아가야 할 길들을 시노드 정신에 따라 식별해 나가려는”1) 뜻에서 소집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이미 진행 중인 ‘사목적 회심’의 과정에 포함되는 하나의 사목 여정임이 분명합니다. 


이 여정에서 우리는 주님께 「사랑의 기쁨」을 통하여 시작된 “이 여정을 이어 나갈 용기”를 청하며 “모든 이에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기쁨 안에서 언제나 복음을 새롭게 받아들이[도록]” 초대받습니다. 이러한 전망 안에서, 가정들은 그저 교회의 사목적 돌봄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능동적인 주체로서, 복음은 가정들을 통하여 일상의 관계들과 선택들, 연약함과 희망 안에 구체화됩니다.


이 성찰의 시간에 만남, 경청, 식별을 위한 진정한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곧, 가정들이 살아온 경험을 기꺼이 듣고,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교회 공동체들이 하느님 은총에 힘입어 실천하고 있는 동반의 노력들을 되돌아보고, 전문가들과 대화하는 장을 마련하려는 것입니다. 그 목표는, 성령께서 오늘날 우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끄시는지 식별하여, 성령께서 이미 가정들 안에서 이루어 주시는 일들을 인식하고 지원하며 증진하고, 교회의 사명에 대한 가정들의 기여를 소중히 여기는 데에 있습니다.


1. 오늘날의 가정: 현실, 아름다움, 도전

가정들의 경험과 오늘날 교회의 사목적 헌신을 통하여 시대의 징표를 식별하기


이번 모임의 출발점은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이러한 시선은 복음의 빛으로 비추어지고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립니다. “우리 시대는 급격한 변화로 특징지어지기에, 십 년 전보다 가정에 더 특별한 사목적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복음 선포와 증언이라는 교회의 사명에 동참할 임무를 가정에 맡기십니다.” 「사랑의 기쁨」이 제시하는 길을 따라, “어느 모로 하느님의 고유한 사랑을 반영하는 사랑의 표징”을 소중히 여기며 “인내심을 갖고 분별 있게”(294항) 한 사람 한 사람을 동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정들의 구체적인 삶과 그들을 동반하는 이들의 경험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사랑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사랑을 위태롭게 만들곤 하는 취약성도 함께 인식해야 합니다. 이러한 취약성에는 불안정한 고용과 주거, 질병, 자녀 양육의 어려움, 정서적 고독, 장애 있는 가족 구성원이나 노인 또는 자립이 어려운 이들에 대한 돌봄 등이 있습니다.


오늘날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맥락 안에서 이루어지는 가정생활에서, 어떤 희망의 표징, 어떤 도전들과 중대한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습니까? 우리 시대의 변화가 남녀 간 사랑의 경험, 생명의 탄생, 돌봄, 신앙 전수, 그리고 교회의 사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어떤 사목 경험들이 가정의 구체적 삶 안에서 하느님의 활동을 인식하고 가정의 인간적 영성적 자원을 증진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합니까? 가정들의 이야기에 대한 경청과 지역 교회들의 경험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있습니까? 삶의 경험, 교회적 식별, 신학적 연구, 인문학 사이에 이루어지는 대화는, 우리가 가정들의 현실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가정들을 더 효과적으로 동반하는 데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2. 젊은이들과 혼인 성소의 발견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혼인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동반하기


젊은이들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요인 때문에, 안정된 혼인과 가정생활을 계획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약화된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삶의 의미를 찾고 있습니다. 그들은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부의 모범을 보여 주는 증인들 그리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리스도인의 혼인의 아름다움과 약속을 발견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 다시 한번 깊이 헌신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 …… 젊은이들은 교회 안에서 혼인 성소의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어린이와 청소년, 젊은이들이 혼인의 가치를 깨닫도록 돕는 언어, 경험, 그리고 교육적이고 영적인 여정은 무엇입니까? 부부와 가정은 어떤 증언을 할 수 있습니까? 부부와 가정은 젊은이들이 정서적, 관계적, 성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그들을 동반하는 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습니까? 동거하는 커플들이 혼인을 선택하고 자녀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 안에서 성숙해 가도록, 사랑과 가정에 대한 그들의 식별 여정에 교회가 동반할 때, 어떤 사목적 관심과 사목적 회심의 단계들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까?


3. 혼인 생활. 결정적인 때인 혼인 초기 

혼인 생활 초기를 비롯하여 삶의 모든 단계에 있는 부부에 대한 경청과 동반


혼인 생활 초기의 부부가 경험하는 것들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때는 부부의 유대를 공고히 하고, 자녀 출산 그리고 가정생활과 일의 양립이라는 도전 과제 등 가정생활을 시작하면서 따라오는 변화를 함께 마주하며, 부부 사랑과 가족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는 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부부가 그리스도 안에 사랑의 뿌리를 내리고, 자유와 서로에 대한 책임감 안에서 성숙해 나가며, 그들의 경험을 꾸준히 복음의 빛 안에서 되새기는 법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실제로, 부부는 가정생활의 다양한 시기들을 헤쳐 나가는 데에 도움을 줄 많은 인간적 영성적 자원을 바로 이 처음 몇 년 동안 일구어 나갑니다. “교회는 …… 다시 한번 깊이 헌신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 주님께서 혼인과 가정생활로 부르신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부부 사랑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는 가정들이 더욱 친밀한 관계를 이루고 상호 지원을 경험하며 교회 공동체의 삶 안에서 구체적인 형태로 공동 책임 의식을 가지도록 증진하는 방법들을 탐구하여야 합니다. 


특히 혼인 생활 초기의 부부들을 도울 가장 효과적인 동반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면 가정들이 더욱 친밀한 관계를 이루고 상호 지원을 경험하며 교회 공동체의 삶 안에서 구체적인 형태로 공동 책임 의식을 가지도록 증진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부부가 그들의 관계적⋅영적 자원, 생명을 낳고 기르는 부모로서의 자원을 인식하고 발전시키도록 도울 수 있습니까? 가정들이 서로를 뒷받침하고, 나아가 다른 이들을 위한 동반과 증언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가정들의 관계망이라는 풍성한 결실을 드러내는 경험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4. 삶의 어려움 속에서 동반하고 지원하기

복잡한 상황에 놓인 가정들과 함께 걸어가기


혼인 생활의 모든 단계에서 관계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와 가정은 각별한 관심의 대상입니다. 그러한 때야말로 복음이 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하는 상황들입니다. “우리는 취약함을 인식하는 가운데 혼인 성소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신뢰’(「사랑의 기쁨」, 36항)와 거룩함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열망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가정들, 특히 현대 사회에 만연한 수많은 형태의 가난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가정들을 지원해야 합니다.” 실패와 연약함, 이상과 현실의 괴리, 삶의 복잡한 상황들도 하느님 은총의 활동을 깨닫고 존중과 인내와 희망으로 개개인을 동반할 수 있는 자리가 됩니다.


취약하거나 힘겨운 상황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어떤 조치들이 이루어져 왔습니까? 어떤 형태의 저항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고통, 버림받음, 별거,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이 참으로 경청받고 참여하며 공동 책임을 함께 나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어떻게 세울 수 있습니까? 어떠한 구체적인 경험들이, 신뢰를 회복하고 공동체의 일원임을 깨달으며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개인과 가정을 도와주면서,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식별하며 동반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교회의 얼굴을 오늘날 이미 보여 주고 있습니까?


5. 교회 사명의 주체인 그리스도인 가정들

부부 사랑과 가족 사랑을 선교 사명을 향한 원동력으로 받아들이기 


성 바오로 6세 교황께서 말씀하셨듯이, “바로 부부들 자신이 다른 부부들의 사도이자 안내자[입니다]”(「인간 생명」[Humanae Vitae], 26항). 그들은 사랑이 정적인 현실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내어 주는 역동적인 여정이라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고정되어 있는 삶을 위하여 창조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자신을 내어 줌으로써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부부들은 사랑의 언어를 날마다 끊임없이 새롭게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서 부부들은 공동으로 부름받은 사랑의 성소에 고유한 방식으로 응답합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개인과 교회와 사회의 삶에 유익을 더해 주는 ‘항구한 사랑을 위한 훈련’을 북돋우려면, 교회의 선교 사명에 대한 가정들의 기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세계의 삶이 여러 도전을 제기하지만, 가정은 여전히 새로운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첫째 자리입니다(「사랑의 기쁨」, 287항 참조). 가정의 사명은 여러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복음의 일상적 증언에서, 다른 가정들에 대한 동반에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삶에 대한 참여에서, 그리고 사랑과 돌봄과 연대의 체험들을 통한 사회 기여에서 표현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부부들과 가정들의 경험을 인간적, 영성적, 교회적, 사회적 성숙의 장으로서 소중히 여길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부부 관계를 통하여 신앙은 물론 사회생활에서 살아 있는 성장의 체험을 증진할 수 있습니까? 교회의 복음화 사명과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사목적 회심에 가정들이 이바지하는 바를 어떻게 인정하고 지원할 수 있습니까?


 


바티칸에서

2026년 7월 6일


1) 달리 표기하지 않은 인용문들은 2026년 3월 19일에 발표된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반포 10주년을 기념하는 레오 14세 교황 성하의 메시지”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메시지를 통하여 교황께서는 이번 모임을 소집하셨다. 


<원문 General Secretariat of the Synod⋅Dicastery for the Laity, the Family and Life, Meeting of the Holy Father Leo XIV with the Heads of Eastern Churches and the Presidents of Episcopal Conferences, Thematic Framework Ten Years After Amoris Laetitia: Proclaiming the Gospel with Families Today, 2026.7.6., 이탈리아어도 참조>



영어:

https://www.synod.va/content/dam/synod/featured/amoris-laetitia/ENG---Meeting-Amoris-Laetitia-2026----THEMATIC-FRAMEWORK-06.07.2026.pdf 


이탈리아어:

https://www.synod.va/content/dam/synod/featured/amoris-laetitia/ITA---Incontro-Amoris-laetitia-2026---PERCORSO-TEMATICO-06.07.202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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