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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2026년 전교의 달 특별 담화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10-01 조회수 : 9

2026년 전교의 달 특별 담화

하느님과 기쁘게 살아가는 ‘나의 신앙 이야기’로

하느님을 전합시다

 


1926년, 비오 11세 교황께서는 선교가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명임을 일깨우시고자 전교 주일을 제정하셨고, 올해 우리는 제100차 전교 주일을 맞습니다. 레오 14세 교황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선교 사명으로 일치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신 제100차 전교 주일 담화에서, 우리 각자가 받은 소명과 선물에 따라 복음화 사명에 이바지하자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2026년 10월 전교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선교하는 제자로서 하느님 체험의 기쁨과 감사가 담긴 ‘나의 신앙 이야기’로 이웃에게 하느님을 전합시다.


세계 주교 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최종 문서」는 우리가 시노달리타스의 핵심을 알고(제1부 참조), 관계들의 회심(제2부 참조), 과정들의 회심(제3부 참조), 유대들의 회심(제4부 참조)을 이루어,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으로 양성되어야(제5부 참조) 한다고 말합니다. 「최종 문서」에 따르면, 시노달리타스와 시노드적 회심을 실천하는 이유와 목적은 바로 우리가 모두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선교하는 제자들은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세례·견진·성체 성사)로 양성을 받아야 하고, 주일 성체성사 때마다 시노달리타스의 세 축인 친교와 참여와 사명(선교)을 새롭게 합니다(「최종 문서」, 142항 참조). 주일 미사의 말씀과 성찬의 두 식탁에 참여한 신자들은 강복과 파견을 받아, 삶에서 신자로서 그리스도의 사제직, 왕직, 예언자직을 더욱 힘차게 수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최종 문서」는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초기 공동체가 오순절의 새로움에, 곧 성령 강림의 새로움에 마음을 열도록 도와주셨듯이, 오늘날 우리가 함께 걸어가며 선교하는 제자들의 백성, 시노드 교회가 되도록 가르쳐 주시기를 청하며 마무리합니다(155항 참조).


사실 성모님께서는 선교하는 제자들과 선교사들의 본보기이십니다. 성령의 힘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신 성모님께서는 서둘러 길을 떠나 예수님을 전하러 가셨습니다(선교사가 예수님 없이 길을 떠난다면 헛수고만 할 뿐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자 엘리사벳 태중의 아기가 기뻐 뛰놀고,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내 주님의 어머니!”라고 고백합니다(선교사가 예수님을 전하면 상대방에게 기쁨과 성령의 현존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자신을 전하면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합니다). 끝으로 성모 마리아께서 마니피캇을 통하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합니다.’(루카 1,46 참조)라고 하셨듯이 선교의 기쁨은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하느님 찬송입니다.


성경에서는 성모님에 이어 엠마오의 제자들, 마리아 막달레나, 바오로 사도 등 하느님을 체험하고 스스로 증인이 되는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선교에 앞서, 저마다의 삶에서 얻은 하느님 체험을 바탕으로 ‘나의 신앙 이야기’를 쓰면 좋겠습니다. 


먼저 중심이 되는 ‘하느님 체험’ 이야기를 쓸 때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기보다 하느님을 주인공으로 묘사하는 방식이 좋겠습니다. 성경에서 예를 들면, 성모님께서는 “내가 천사를 만나 …… 하였노라.”라고 하시지 않고,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48-49)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신앙 이야기’의 중심부인 ‘하느님 체험’ 이야기는 하느님을 주인공으로 써 나갑니다. 또한 하느님을 체험하기 전 자신의 삶을 짧게 쓰고, 하느님을 체험한 뒤 나에게 일어난 변화를 짧게 씁니다. 곧 ‘나의 신앙 이야기’는 1부 하느님을 체험하기 전의 자신의 삶(도입, 짧게), 2부 하느님 체험(본론, 하느님을 주인공으로), 3부 하느님을 체험한 뒤 자신의 삶의 변화(결론, 짧게)로 씁니다. 이렇게 써 두면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기도 좋고, 이웃에게 전하기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세계 주교 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최종 문서」는 우리가 모두 ‘선교하는 제자’가 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026년 전교의 달에는, ‘나의 신앙 이야기’를 써 나가며, 우리 모두 복음의 사도가 됩시다. ‘신앙 이야기’로 이웃에게 하느님을 전합시다. 더 나아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와 각 교구 대회 동안 이루어지는 홈스테이와 본당의 날 등에서 ‘개인 성경 구절’과 ‘나의 신앙 이야기’를 나누며,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기쁨을 서로 증언합시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나누는 가운데, 함께 걸어가는 시노드 여정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온 교회에 기쁨이 충만할 것입니다.


 


2026년 10월 전교의 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위원장 장 신 호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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