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종, 찬미, 사명 “
오늘 전례에서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들이 어떻게 변화되고, 어떤 삶으로 나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먼저 사도행전에서는 사도들이 최고 의회에서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담대히 증언합니다. 박해와 위협 속에서도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의 사명을 다합니다. 이어서 요한 묵시록에서는 어린양이신 예수님께 수많은 천사들과 피조물들이 찬미를 드립니다. “살해된 어린양은 권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영예와 영광과 찬미를 받기에 합당하십니다.”라는 찬미는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신 구원자이며, 참된 영광의 주님이심을 선포합니다. 요한 복음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티베리아스 호수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베드로에게 “내 양들을 돌보아라.”라고 세 번 말씀하시며 그에게 사명을 맡기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했던 과거를 치유받고, 이제는 교회의 목자로 부름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