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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5-06-20 09:10:33 조회수 : 62

" 신비, 계약, 풍요 “


오늘 우리는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아 주님의 몸과 피 안에 담긴 놀라운 사랑을 깊이 묵상합니다. 창세기에서 멜키체덱은 빵과 포도주를 들고 아브람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이는 훗날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과 피로 우리를 축복하시고 구원을 완성하실 신비의 표징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주님께서 최후 만찬 때 빵과 잔을 드시고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또 “이는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합니다. 주님의 성체와 성혈은 단순한 표징이 아니라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영원한 계약이며, 우리를 향한 무한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루카 복음에서 예수님은 오천 명을 먹이시며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비록 작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주님께 드리면 모든 이가 풍성히 먹고 남을 만큼 풍요롭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성체를 모심으로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닮아, 받은 은총을 이웃에게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