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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 생명의 물, 그리스도의 몸 “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5-11-07 09:45:01 조회수 : 51

에제키엘 예언자는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흘러나와 모든 생명을 살리는 환시를 봅니다(에제 47장). 이는 하느님의 생명이 성전에서 세상으로 흘러가 죽은 것을 살리는 하느님 현존의 상징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비전을 이어 “여러분은 하느님의 건물이며, 하느님의 성전입니다”(1코린 3,16 참조)라 하며, 성전은 돌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거처임을 강조합니다. 성전을 더럽히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더럽히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상인들을 내쫓으시면서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요한 2,16)라며,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2,19)라고 하시고 당신 자신이 참된 성전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에제키엘은 생명의 성전을, 바오로는 우리를 그 성전이라고 하며, 예수님은 그 완성으로 드러내십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께서는 거하시는 그리스도의 성전으로서 세상에 생명을 흘려보내는 존재로 부름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