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서는 ‘부모 공경’을 하느님께 드리는 거룩한 의무로 강조합니다. 특히 늙으신 부모를 인내로 모시는 것은 죄를 덮고 축복을 가져오는 일이며, 가정 안의 책임과 사랑이 곧 하느님 경외의 실천임을 보여줍니다.
콜로새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성가정의 덕목’을 제시합니다. 자비, 겸손, 온유, 용서,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을 중심에 두고 가정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할 때, 그리스도의 평화가 머문다고 가르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는 요셉이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가정을 보호하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집트로 피신하고 다시 나자렛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하느님의 뜻에 대한 신뢰의 모범입니다.
세 본문은 모두 ‘가정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자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서로를 용서하며,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삶 속에서 우리의 가정도 성가정처럼 보호받고,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