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생업에 종사하고 있던 어부 네 사람을 당신의 첫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이 말씀을 들은 시몬과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은 자신들의 생업을 상징하는 그물과 배 그리고 가족을 상징하는 아버지를 뒤로한 채 곧바로 그분을 따라나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부들에게 삶의 터전을 떠나 당신을 따르라고 초대하셨습니다. 어부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초대는 오늘 우리에게도 찾아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우리는 이 초대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복음 속 어부들처럼 곧바로 그분을 따라나섰습니까?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한다면, 무엇을 버리고 그분을 따라나서야 할까요?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한다면, 우리는 우리 안에 쌓여 있는 많은 고통과 괴로움 그리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나아가 앞으로도 우리를 옥죌 수 있는 뿌리 깊은 나쁜 습관이라는 어둠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빛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기 위해 그분의 초대에 응답할 것을 결심해야 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사람들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하는, 소중한 관계를 갈라놓는 우리 안에 어두운 마음 또한 버려야 합니다. 빛이신 그리스도의 초대에 응답하여 그분과의 일치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일치를 향해 나아갈 것을 결심해야 합니다. 곧, 그리스도의 초대에 응답하여 그분을 따른다는 것은 내 삶의 중심에 그리스도를 모시겠다고 결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빛이신 그리스도와의 일치, 그분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용서와 평화 그리고 사랑과 구원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초대에 응답한 어부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모든 것을 버리고 곧바로 그리스도를 따라나섰던 어부들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그분께서 약속하신 대로, 사람 낚는 어부, 곧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모아들이는 그분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자신에게 다시 물어봅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초대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어둠과도 같은 순간을 떨쳐 버리고 빛이신 그리스도를 따를 때, 비록 우리 삶에도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사람 낚는 어부, 곧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모아들이는 그분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삶의 중심에 무엇을 두고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우리를 부르시는 구세주의 초대에 첫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스도를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갈 것을 결심하고 그분을 따를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