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당리 성지는 넓은 잔디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성모자상과 예술적인 십자가의 길이 마치 야외 미술관처럼 펼쳐진 곳입니다. 또한, 성전 안에는 빛이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통해 들어와 색색의 멋진 빛의 향연을 만들어 냅니다. 소성전과 대성전의 제단에는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양의 십자고상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가로대가 없는 십자가로, 박성백 모세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이처럼 성지 전체에는 가톨릭 미술분야에서 이름이 알려진 조각가들의 작품이 배치되어 그 작품 하나하나를 묵상하고 그 의미를 새겨 보는 것 또한 성지를 순례하는 기쁨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지에 도착하면 요당리 성지가 추천하는 순례 여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순례 여정은 성모님이 두 팔 벌려 반기는 ‘기도의 광장’입니다. 저 멀리 성역화 광장의 대형 십자고상에 달린 예수님이 성모님과 묘하게 겹쳐 보입니다. 이 기도의 광장은 순례자들이 가장 먼저 머무르며 개인 기도와 묵상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는 공간입니다. 넓게 트인 자연공간 위에 많은 이가 순례 중이었지만, 성스런 침묵이 고요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기도의 광장에서 기도를 마쳤다면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예수님의 고통과 수난을 묵상합니다. 이숙자 체칠리아 수녀님의 작품이 순례자를 깊은 묵상으로 인도합니다. 이 십자가의 길과 로사리오의 길은 마치 건축물의 회랑처럼 아늑하며, 약 1,500그루의 단풍나무는 예수님과 순교자들이 걸어가신 길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름다운 기도의 동선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뙤약볕을 가려주어 순례자가 편하게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이제 성역화 광장으로 올라가 성인 및 순교자 묘역을 참배합니다. 성역화 광장에서는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와 시복시성기도문을 바칠 것을 권합니다. 묘역참배 후에는 미사와 성체조배로 순례를 마칩니다.
요당리 성지에서는 이 외에도 “아름다운 부활의 은총 100배 누리기” “아름다운 성화 시리즈” “성령 강림 대축일 치유 피정” 등 순례자들을 위한 여러 피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당리 성지는 순례자들에게 ‘기쁨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