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한반도의 갈등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미움을 화해의 길로 돌리는 데는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지혜와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 길이 쉽지 않다고 해서 물러서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고, 그리스도께서 맡겨 주신 사명 곧 평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에는 어렵고 힘든 문제보다 단순하지만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불신과 적대감이 더욱 낮추어지기를 기도합시다. 우리의 이러한 기도와 노력은 남북 사이에
‘무기를 내려놓고, 무기를 내려놓게 하는 평화’를 이루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