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수원주보 기사

하우현 성당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녹아있는 순례지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6-08-20 16:24:57 조회수 : 71

하우현 성당에 들어서면 고풍스런 ‘성당’과 그 옆으로 동서양의 양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양식의 ‘사제관’이 순례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원래 하우현 성당은 1894년에 세워진 한옥조의 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쟁 때 소실되었고, 성당 앞 명륜보육원을 도와주러온 미군으로부터 건축 자재를 원조받아 1962~1965년 사이에 현재의 건물을 지었습니다.  


성당 옆, 눈길을 끄는 한옥식 건물은 1904년에 초대 주임 샤플랭 신부가 신축한 ‘사제관’입니다. 이 건물의 지붕은 완벽한 한국의 전통적 양식을 따랐지만, 건물의 벽체는 서양식 벽돌과 석재를 사용하여 견고하게 마감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한국에 파견된 프랑스 사제들의 주거요구와 조선 후기 건축기술을 적절하게 결합한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현재 이 사제관은 경기도 지정 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하우현 본당은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하면서 교세가 확장되었지만, 안양 본당이 생기면서 다시 공소로 되었다가 1978년경 다시 본당으로 승격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현재 하우현 본당은 수원교구의 순례사적지로 지정되어 많은 순례자가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 정비한 순례자를 위한 쉼터 역시 사제관처럼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인상적입니다. 또한, 성당 뒤편의 고즈넉한 카페도 인상적입니다. 성당의 뒤쪽 산에는 넓고 푸른 잔디를 조성해 예술적이면서 영성이 담긴 조형물과 묵주기도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현대적이면서 고전적인 하우현 성당은 영혼의 휴식처같은 순례지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하우현 성당 인근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주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인 전통적인 교우촌입니다. 신앙 중심의 결속력이 강했던 이곳은 현재는 순례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모범적인 신앙공동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