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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4-28 조회수 : 77

<부활 제2주간 월요일>(4.28)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3,5) 
 
'다시 태어남!' 
 
'요한복음 3장 1절에서 21절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복음으로 듣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3장 1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니코데모는 바리사이였고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습니다. 그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의 이목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니코데모는 표징(기적)을 보고 생겨난 믿음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요한3,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3,3.5) 
 
육에 갇혀 있었던 니코데모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태어남'은 육의 태어남이 아니라 '영의 태어남, 영적으로 다시 태어남'입니다. 그것이 또한 '위로부터의 태어남이고,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례성사를 받고 하느님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고, 매순간 다시 태어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육에 갇혀 있으면, 곧 재물이나 권력 등 이 세상을 떠날 때 결코 가져갈 수 없는 것들 안에 갇혀 있으면 다시 태어날 수도 없고, '성령과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이 충만한 나라인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 이사17,14)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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