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마태 14,8)
매일매일
새로운
선택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도
진리를 외쳤고,
그 대가는
생명이었습니다.
헤로데는
요한이 의롭고
거룩한 사람임을
알면서도,
체면 때문에
살인을 선택합니다.
인간의 연약함은
권력보다
양심을
무너뜨릴 때
드러납니다.
하느님 안에서는
죽음조차
구원의 도구가
됩니다.
헤로데의 잔치는
쾌락과 권력,
술과 충동으로
가득 찼고
그 끝은
죽음입니다.
예수님의 잔치는
생명과 치유,
나눔과 진리로
가득 찹니다.
인간의 삶은
죽음을 통해
깊어지고,
고난을 통해
완성됩니다.
세상의 가치는
진리를 두려워하고
진리를 제거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은
예수님의 고난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영광은 항상
십자가를
지납니다.
쟁반 위에
올려진 것은
단지
한 예언자의
머리가 아니라,
세상이 외면한
진리였습니다.
그리고
그 진리 앞에서
우리는
침묵할 것인지,
외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선택은
침묵이 아닌
사랑으로
진리를 증언하는
용기입니다.
그 용기를 따르는
사랑의 길은
너와 나,
우리를 지키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우리의 손에는
수 많은
쟁반이 아닌
수 많은 기도가
있습니다.
소중한 진리를
살리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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