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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10-26 조회수 : 56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루카18,14) 

 

'모든 덕의 완성인 겸손!' 

 

오늘 복음(루카18,9-14)은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입니다. 

 

겸손은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겸손의 덕을 '미덕'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자신을 드러내는 교만은 추합니다. 추해 보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모든 덕의 완성인 겸손'에 대한 말씀입니다. '겸손의 덕을 통해 이르는 구원'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했던 바리사이와 그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았던 세리가 함께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갑니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합니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루카18,11-12) 

 

반면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둘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루카18,13) 

 

예수님께서 이 두 사람의 기도를 두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18,14) 

 

'십자가'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겸손의 극치'입니다. 이 십자가가 우리를 '겸손으로, 구원으로' 이끕니다. 

 

"뜻에 맞게 예배를 드리는 이는 받아들여지고, 그의 기도는 구름에까지 올라가리라. 겸손한 이의 기도는 구름을 거쳐서, 그분께 도달하기까지 위로를 마다한다."(집회35,20-21) 

 

십자가를 바라보며, 겸손의 덕을 지니도록 합시다! 

 

(~ 1열왕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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