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손을 뻗어라."(마르 3,5)
움츠러든 것은
손만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향해
나가는 우리의
마음도 함께
접혀 있습니다.
두려움과 수치,
체념으로 가득 찬
우리의
손을 뻗어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지금,
여기서
손을 뻗으라고
하십니다.
손을 뻗는 행위는
은총을
다시 인식하는
우리의
행위입니다.
힘을 주라는
말씀이 아니라
쥐고 있던 것을
놓으라는
말씀입니다.
손을 뻗는 의미는
완전함이 아니라
진실함에 있습니다.
손을 뻗는 순간,
고립은 끝나고
연결이 시작됩니다.
치유는 혼자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완성된 존재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이
다시 숨 쉬게 되는
날입니다.
치유는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두려움을 지나
관계 쪽으로
손을 뻗는
생명의
오늘입니다.
오늘의 은총에
응답하는
기쁜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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