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마르7,6ㄷ)
'우리의 본질과 초심이신 예수님(십자가)!'
오늘 복음(마르7,1-13)은 '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물로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마르7,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마르7,6ㄴ-9)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 아버지를 따라가는 이들, 완전한 하느님의 드러남(계시)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이들에게서 드러나는 나약함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위선'입니다. 이 위선이 예수님을 가장 분노케 했습니다.(마태23,1-36 참조)
위선은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 모습'입니다.
위선은 '초심을 잃어버린 모습'입니다.
위선은 '따라가야 할 본질을 생각과 말로만 따라가고 행동으로는 따라가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위선은 '죄'입니다.
'신앙생활의 참모습'은 '끊임없이 본질과 초심을 바라보고, 본질과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노력'입니다. 이 노력이 바로 '회개'이고, 그래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 안에는 두 부류, 곧 회개하는 이들과 회개하지 않는 이들만 있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본질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성체(미사)를 받아 모시고,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말씀)하고, 하느님과 사랑의 대화(기도)를 합니다.
끊임없이 본질과 초심이신 예수님(십자가)께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신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마카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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