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마르 7,37)
믿음은 먼저
듣는 데서
시작됩니다.
닫힘은
교만에서 나오고,
열림은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때로
들으려 하지 않고,
해야 할 말을 침묵하며,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채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듣지 못하면
우리의 말도
공허해집니다.
참된 언어는
깊은 경청에서
태어납니다.
판단으로 닫지 않고,
비난으로 막지 않으며,
경청으로 사람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래서 성숙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열리는 것입니다.
말이 많아질수록
참된 말은 사라지고,
귀를 닫을수록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막힘은 육체의
문제가 아니라
굳어진 생각의
문제입니다.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닫힘은 관계의 단절이지만,
열림은 사랑의 시작입니다.
치유는 상대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내 마음을 맑히는
사랑입니다.
열림은
하느님의 은혜를
깨닫는 데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듣지 않으려
했던 말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외면해 온
목소리는
누구의 것입니까?
말씀을 듣고
자신의 언어를
회복하는 순간,
우리는 다시
자기 자리를 찾게 됩니다.
참으로 우리의 귀가 열리면
하느님을 듣게 되고,
참으로 우리의 입이 열리면
사랑을 말하게 될 것입니다.
제대로 듣게 하시고
제대로 말하게
하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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