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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2-20 조회수 : 51

"혼인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마태9,15ㄱ)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단식?' 

 

오늘 복음(마태9,14-15)은 '단식 논쟁'입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이렇게 묻습니다.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마태9,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이르십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마태9,15) 

 

'단식의 본질?' 

 

단식의 일반적인 의미는 우리가 먹어야 할 그 무엇을 먹지 않는 행위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건강 때문에 단식하기도 하고, 어떤 중대한 결심과 각오를 드러낼 때의 표시로 단식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하는 '신앙적 단식'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단식이고,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기 위한 단식입니다. 이를 위해 장애되는 모든 것을 끊어버리는 것, 이것이 바로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언급되고 있는 '단식의 본질적 의미'입니다. 

 

오늘 독서(이사58,1-9ㄴ)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단식에 대한 말씀인데, 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다."(이사58,6-7) 

 

이것이 바로 '단식의 본질인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단식'입니다. 이는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온전하게 머물러 있을 때에 가능한 단식입니다. 때문에 '단식은 구원에 이르 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단식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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