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루카15,32)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의 신자이며 사제요 수도자인가?'
오늘 복음(루카15,1-3.11-32)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불만'과 '되찾은 아들의 비유'입니다.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께 모여들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이렇게 투덜거립니다.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루카15,3)
예수님께서 그런 그들에게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복음 중에 복음'이라고 불리는 비유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분명한 이유를 드러내고 있고, 허물이 많은 우리들이고, 그런 우리들에게 필요한 하느님의 자비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루카15,23-24ㄱ)
이는 집나간 아들, 죄인인 아들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아버지가 바로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 아버지이시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비유에 등장하는 아버지와 돌아온 작은 아들과 동생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시는 모습을 보고 투덜거리는 큰 아들의 모습을 묵상하면서, '나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 안에 머물러 봅니다.
자비를 베풀어주시는 아버지의 모습인가?
아니면 회개하는 작은 아들의 모습인가?
너에게 베풀어지는 은총 앞에서 투덜거리는 큰 아들의 모습인가?
세 모습이 우리 안에 항상 공존하고 있지만, 그래도 하느님의 자비가 되고, 하느님의 자비로 돌아가는 탕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루카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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