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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3-29 조회수 : 33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마태21,9)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마태26,22.23) 
 
'극진한 사랑의 표지인 십자가!' 
 
'성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주님수난성지주일에 '두 복음'이 전해집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전하는 복음'(마태21,1-11)이고, 또 하나의 복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마태26,14-27,66)입니다. 
 
예수님의 여정은 삶의 자리였던 '갈릴래아에서' 죽음과 부활의 자리인 '예루살렘으로' 향한 여정입니다.
예수님께서 드디어 종착역에 도착하십니다.
십자가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으신 곳에 호산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자 사람들이 크게 환호합니다. '호산나'라는 말의 뜻은 '우리가 당신께 청하오니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으로, '기쁨과 승리, 구원의 희망'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그런데 이상합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크게 환호했던 바로 그 사람들, 기쁨을 소리 높여 외쳤던 바로 그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높여 외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두 마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지 않을까요?' 
 
'하느님께 약속의 세례를 받았으면서도, 그 약속을 저버리면서 냉담하고 있는 우리의 두 마음!'
'미사 때나 기도할 때에 "아멘!"(예. 따르겠습니다. 그대로 이루어지소서)이라고 힘차게 응답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는 하느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두 마음!' 
 
우리의 이 두 마음 때문에 예수님께서 돌아가십니다.
우리의 이 두 마음이 한 마음이 되게 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십니다.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극진한 사랑의 표지인 십자가를 정성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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