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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3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3-30 조회수 : 64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요한12,7) 
 
'무엇을 드려야 할까?' 
 
성주간 둘째 날인 오늘 복음(요한12,1-11)은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는 말씀'입니다. 
 
이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는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그때 라자로의 동생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드립니다. 
 
마리아의 이 거룩한 행위를 두고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이렇게 말합니다.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요한12,5)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라고 복음은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십니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요한12,7-8)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이 거룩한 행위를 '당신의 장례(죽음)'와 연결시키십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드린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320그램 정도)는 유다 이스카리옷의 말처럼 '삼백 데나리온'(노동자의 1년치 임금)의 가치가 있는 아주 값비싼 것입니다. 
 
마리아의 이 거룩한 행위가 오빠 라자로를 다시 살려주신 예수님께 대한 '감사의 예물'로 다가오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믿음의 행위'로, 그리고 '회개의 행위'로 다가옵니다. 
 
예수님 부활의 절대적 대전제인 '예수님의 죽음', 우리의 모든 죄(허물)를 대신 짊어지신 모습이요, 우리가 죽지 않고 사는 길인 '십자가 죽음'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감사와 믿음과 회개의 행위'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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