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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31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3-31 조회수 : 65

성주간 화요일.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요한 13,38) 
 
자신을
아는 겸손이
사랑의 진정한
시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이미 아시면서도
베드로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넘어지지 않는
삶이 아니라
깨어나는 삶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참모습인
연약하고
흔들리는 우리 존재를
마주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위험 앞에서
하느님에 대한 신뢰보다
자기 보호를 선택합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하느님께
돌아오는 용기입니다. 
 
우리는 자유를
이야기하지만
그 자유는 언제나
불안을 동반합니다. 
 
베드로는 스승을
사랑했지만
위기의 순간
그 마음을 끝까지
지키지 못합니다. 
 
진정한 신앙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뒤 자신을
바로잡는 데 있습니다. 
 
우리 안에도
유다의 모습과
베드로의 모습이
함께 있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관계를 떠나고
어떤 순간에는
사랑을 부인하며
어떤 순간에는
자신을 과신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순간에도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를 향해
빵을 내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완전해서가 아니라
여전히 사랑받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넘어지고
부인하는 순간에도,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느님 안에서
진정한 삶을 만나는
성주간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유다도 베드로도 우리이며,
차이는 넘어짐이 아니라
다시 돌아오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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