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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4-06 조회수 : 56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28,10) 
 
'삶의 자리에서 믿자!' 
 
오늘 복음(마태28,8-15)은 '마태오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부활사화'입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여자들에게 첫 번째로 나타나십니다. 예수님 부활의 첫 증인인 여자들이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러 달려갑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여자들에게 갑자기 나타나시어 "평안하냐?" 하고 물으십니다. 여자들이 예수님의 발을 붙잡고 절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28,10) 
 
'갈릴래아는 어디를 말하는가?'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할 갈릴래아는 어디인가?' 
 
그 갈릴래아는 바로 '나의 삶의 자리'입니다.
예수님 활동의 주 무대가 갈릴래아였던 것처럼, 만남과 땀과 관계가 치열하게 엉켜있는 '나의 삶의 자리가 곧 나의 갈릴래아'입니다. 
 
오늘 복음이 '나의 갈릴래아인 삶의 자리에서 제대로 믿고, 제대로 희망하고, 제대로 사랑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강한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종종 나의 믿음이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나약함을 봅니다. 성당 안에서만 믿고, 성당 밖인 삶의 자리에서는 믿지 않는,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하느님을 전혀 모르는 것처럼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과 삶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이런 위선을 강하게 질책하십니다.(마태23,1-36 참조) 
 
죽음을 물리치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성당 안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감실 안에만 갇혀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나의 삶의 자리에 계십니다.  
 
그곳에 계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곳에서 예수님을 증언합시다! 성당 안에서만, 기도할 때만 믿지 말고, 삶의 자리에서 나의 삶으로 믿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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