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20,23)
'하느님의 자비가 되자!'
오늘 복음(요한20,19-31)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는 말씀'과 '토마스의 불신과 이 불신을 치유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잠가 놓고 있었던 제자들 한가운데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가가셔서 '평화의 인사'를 하시면서, 당신의 온전한 육체를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시면서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20,21.22-23)
부활 제2주일인 오늘은 '스물여섯 번째 맞이하는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하느님의 자비 주일은 2000년 대희년 부활 제2주일 때,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이 매우 깊었던 파우스티나 수녀를 시성하실 때 제정된 주일입니다. 많은 성당에 '하느님의 자비상'이 걸려 있는데, 이는 1931년 2월 22일에 파우스티나 수녀가 환시 속에서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인 천국'은 '하느님의 자비가 넘쳐나는 나라'입니다. 그 반대가 '지옥'이지요.
믿는 이들은 이제와 영원한 천국을 그리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자비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한 사람들입니다. 토마스의 불신을 치유해 주신 하느님의 자비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우리에게 쏟아진 하느님 자비의 결정적 표지입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이렇게 우리에게 주어졌고, 이 자비의 힘으로 우리는 날마다 죽지 않고 살아갑니다.
하느님께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립시다!
그리고 우리도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자비가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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